한명숙 최측근 인사가 총선 예비후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먹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됐다.

한명숙은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정치 검찰의 한명숙 죽이기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총선에서 승리하여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뭐 이런 내용쯤 되지 않겠는가.

정말 식상하다.

검찰이 야당 수사하면 무조건 야당 탄압이고, 야당 대표 수사하면 무조건 검찰 개혁으로 해결해야 하는건가.

한명숙은 이번에도 역시 검찰 탓을 하며, 위기를 탈출하려 할 것이다.

정말 남 탓이 지나치다.

이정희 대표는 보좌관 탓하고, 한명숙은 검찰 탓 하면서 자꾸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하지만, 보좌관은 자기가 모시는 의원을 위해 그 분의 의중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검찰은 부정부패와 나쁜 놈들을 때려 잡기 위해 자기 일을 할 뿐이다.

도대체 자신의 최측근이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후보가 대표가 되면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총선 예비후보로부터 2억원을 받아 갔는데, 이것도 모른다고 하면 그 사람은 양심이 있는 사람인가.

그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갔겠는가.

한명숙 후보의 전당대회 자금이 되고, 친노세력의 부활 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겠는가.

삼척동자라도 알 만한 사실을 ‘정치 검찰’ 운운하며 화살을 비켜 가려는 한명숙 대표의 시도가 이어진다면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