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權과 犬權
여름은 누렁이 땡 칠이 가 돈 가진 인종들로 인해
수난을 당한다.
누렁이 땡 칠 이는 주인을 알아보고
주인의 도둑을 치켜 주기도 하는데
인종들은 이 고마운 마음을 가 저야 할 인종들이
누렁이 땡 칠 이를 몸보신으로 먹는다.
물 논 이 야기를 하는 나도 보신탕을 먹기는 했다.
주인도 모르고 주인의 물건을
차 띠기 말 띠기로 도둑질해 정치 한 다 십 시고
흔전만전 쓰더니 우리 민중 경제가
파탄이 났다고 야단을 치고 있다.
땡 칠 이는 잡혀 먹이면서도 주인도 모르는
인종들 나만도 못한 인종들이라고 눈 부릅뜨고
죽는다.
사람은 개만도 못하다고 사람들 스스로도 한다.
그런데 개들이야 너희들은 나만도 못해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
그러면 내가 너희들에게 잡혀 먹어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나만도 못한 너희들에게 잡혀 먹 키니 억울하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땀흘려 일하는 농부들이 그늘 나무 아래
누어 잡자는 개를 부러워했다.
오륙 월 개 팔자라는 표현으로 개를 부러워하는 말도 있다.
요새는 수난도 당하지만
견 권이 인권 보다 높다
개가 부모들과 할아버님 할머님보다도 대우를 받는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는 죽기를 원하지만
개를 사랑하는 자들은 개 밑도 딱 아 주고 병나면
병원도 보내고 가족들 피서 갈 때는
개 호텔에 맛 끼고 간단다.
개에게 미장원도 가서 다듬어 주고
의상 집에 가서 옷도 맞추어주곤 한다.
개 먹는 음식이 가난한 집 노인들 보다
아주 고급으로 먹인다.
개하고는 뽀뽀도 하고 안아 주고 업어 주면서
노인은 골방에 방치해두고 개 취급만치도 못한다.
호강하는 개도 있고 개만도 못한
사람들에게 잡혀 먹기 도하는
뒤 틀인 세상에 살고 있다.
개 보다 존경받는 인간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 견 권은 있는데 인권은 없다.
병든 사회의 일 장면이다.
2004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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