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시절 바로 윗 고참이 김대중과 동향인 전남 신*군 출신이었는데, 한마디로 피곤하고 짜증나는 인물이었다. 다른 동네 사람들은 잘못을 하거나 하면, 한번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끝내는 것이 보통인데, 이 인간은 밤이나 낮이나 따라다니면서 갈궈대는데 이골이 날 지경이다. 이 분과 친한 전라도 사람 둘이 있는데, 한명은 광주출신이고, 다른 한명은 전라도가 고향인 타지사람이었다. 항상 그렇게 몰려다닌다.
광주사는 인간은 그 지역에서 알아준다는 대학을 다닌다는 사람이었는데, 먹을 것에 어찌나 민감한지, 한번은 몇몇 애들이 사다리 타기(각출 회식)했는데, 자기를 안불렀다고 집합까지 시켜서 갈궈대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얼마나 우습던지... 다들 그 광경을 지켜보며 웃기만 하더라.
물론 전라도도 넓다보니 전라도 사람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전북 일부나 전남 동부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과 별 차이 없이 잘 지낸다. 한마디로 몰려다니는 인간들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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