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8일(목) CBS 뉴스레이다 5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변상욱 대기자)
(대담 -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지난주 치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형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전재희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전재희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당선되면서 최초의 제1야당 여성 정책위의장이 탄생하게 됐는데요.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연결합니다.
◇ 변상욱 / 진행
전 정책위의장님, 안녕하십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양평동 일대가 잠겼을 때 돌아보셨는데 어떠셨습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너무나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금 지하철 공사하면서 지반공사를 잘못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물론 이제 그게 호우가 많이 온 것도 원인이지만 공사를 잘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고 너무나 많은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어떻게 위로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이런 인재성의 사고에 대해서는 우리가 철저히 조사를 해서 재발을 막아야 된다는 차원에서 어제 급히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여기뿐 아니라 다른 데도 계속 수해가 난데 또 같은 방법으로 또 나는 것은 이건 일종의 천재라기보다는 우리가 좀 막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 대책을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예산지원과 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저희들은 어제 당 대표 주재로 해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인제, 평창 이런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재난지역 선포를 속히 하라고 어제 촉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복구비도 있잖습니까? 제때 전달이 안되니까 이게 당장 생존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건데요. 그래서 선지원하고 후정산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장기적으로 봐서는 예방이라든지 반복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현장에 나가서 계속 조사를 하는 한편 저희 전 당원들이 각 시도당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활동도 열심히 지원할 겁니다.
◇ 변상욱 / 진행
당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시죠?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네, 저는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 변상욱 / 진행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는 친박으로 분류되는 강재섭 의원이 대표로 선출되면서 두 분의 당선이 박근혜 대표 견제심리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사실 작용해서 저를 뽑아준 측면도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한나라당 대표경선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오늘 이재오 최고위원이 어제 서울로 돌아왔지만 ‘당이 특정주자 중심으로 흐른다면 더 큰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발언도 했는데 무엇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제일 중요한 문제는 저희들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국적으로 극심한 수해피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해서 조속히 국민이 아픔과 시련을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됩니다. 지금 이거는 거의 비상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걸 하는게 중요하고 지금 한미 FTA라든지 사학법이라든지 부동산 세제 문제라든지 굉장히 산적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를 풀어가는데 저희 당이 정말 국민의 편에 서서 앞장을 서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 출범한 지도부가 다음번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관리를 하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바로잡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 진행
어제 당직개편안이 나왔는데 그대로 최고위원회의에 올라가는 겁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제가 지금 당직개편안은 저는 정책위의장으로서 저와 함께 일할 정책조정위원장을 추천하는 것만 제가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어서 답을 잘 못 드려서 어쩌죠? 대충 들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지금 제가 여기서 어떻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못 됩니다.
◇ 변상욱 / 진행
한나라당은 감세를 주장하고 계신데 여당의 근로소득세 인하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지금 저희들의 전체적인 것은 국민 세부담을 줄여야 된다고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여당이 내놓은 근로소득세 안이 구체적으로 저희들한테 나온게 아니고요. 그냥 하나의 소득공제를 확대한다고 하는 끼워 넣은 상태기 때문에 안이 나오고 나면 구체적으로 저희들 대안을 내놓을 겁니다.
◇ 변상욱 / 진행
개인적으로 행정복합도시 법안에 대해 반대하셨는데 정책위의장으로서는 이 문제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제 개인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합의해서 처리한 법안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존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변상욱 / 진행
행정수도폐지법안은 계속 추진해나갈 겁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정책위의장으로서는 저는 그걸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 한나라당 전체를 대변하고 한나라당 전체를 이끌어가는 정책위의장이기 때문에 앞에 있던 지도부가 제 소신과는 반대이지만 여야 합의 처리한 것을 제가 정책위의장이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일순간에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그러나 이제 행정복합도시건설법이 국민투표를 거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찬반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앞으로 하는 일과는 별개로 이것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여러 가지 핵심으로 떠오를 건데요. 지금으로선 일단 여야합의한 그 정신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임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사학법 문제로 국회가 계속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는 시급한 민생현안과 정책들의 진지한 논의와 빠른 처리가 필요할텐데요. 사학법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잘 아시다시피 사학법은 지금 국민들 대다수가 찬성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사학의 자율성을 크게 해치고 교육을 정치장화 한다고 하는 점에서 국민들도 개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당도 개정해야 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급한 민생현안이나 예산안과는 연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당이 이것을 이용해가지고 계속 민생법안도 아닌 것을 시급히 처리하려는 것을 가져오면 그것은 연기해서 처리할 것입니다.
◇ 변상욱 / 진행
한미 FTA를 반미투쟁시위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셨는데요. 경제적, 사회적 여파보다는 이념적 문제 때문에 심각하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아니,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지금 한미 FTA를 둘러싼 국론분열 양상이 심각한데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뭐냐면 지금 좌파세력들이 한미 FTA를 평택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대체할 새로운 반미투쟁시위로 삼고 있다는 측면이 있고 이것이 또 국민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이유는 일반 국민들은 물론 우리 국회가 지금 정당들조차도 협상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예상되는 협상결과가 국익에 어떤 이해를 가져오고 국민 각 분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르니까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한미 FTA는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시기를 정해놓고 졸속 추진하는 것은 안된다.
그러니까 이건 충분히 연구를 해서 어떤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우리도 챙길 것은 챙기는 협상을 해야 되고 그 과정에 대해서도 이렇게 되면 우리 국민생활에 어떤 영향이 온다는 것을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알려줄 만큼 알려줘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정부가 하는 것은 국회에도 알려주지 않고 완전히 협상을 비밀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거의 독단적으로 하고 나온 결과만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어서는 나중에 수습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변상욱 / 진행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CBS뉴스레이다)을 밝혀주세요.
진행 : 변상욱 대기자
정리 및 문의 : 김인경 작가 (02-2650-7345)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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