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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인터넷의 대중화,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영원이 군사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현역 장군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발매된 월간중앙 9월호는 '참여정부의 군심(軍心)'이라는 특집기사 가운데 '현역 장군이 말하는, 쿠데타가 불가능한 5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월간중앙은 "현역 사단장 K소장은 “이제 한국에서 군사 쿠데타는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라고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첫째 이유는 휴대전화 때문에 보안 유지가 불가능하다. 당장 쿠데타를 모의하는 과정에서부터 보안 유지가 어렵다. 설사 '모의'에 성공했더라도 '거사'가 안 된다. 특정 부대, 특정 집단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세상에 알려지기 때문이다.
둘째, 요행히 군사를 집결시키고 장비를 앞세워 중앙무대로 치고 들어오려고 해도 교통체증 때문에 (예정된 시간에) 이동이 어렵다. 과거에는 통행금지가 있었기 때문에 병력과 장비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중앙 당국의 통제가 없는 한 수도권 교통체증을 극복하기 어렵다.
셋째,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병력과 장비를 중앙무대에 진출시켰다 해도 국민을 설득할 방도가 없다. 옛날처럼 몇 안 되는 신문사와 방송사를 접수하는 것으로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없는 것이다. 국민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서로 의견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쿠데타군을 응징할 것이 분명하다.
넷째, 군사 쿠데타는 다른 사회 부문보다 군이 가장 앞서 있는 곳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야 군이 명분과 힘을 가지고 다른 부문을 압도하면서 봉기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군 이외의 부문들이 무섭게 앞서 나가 있다.
다섯째, 너무도 명백한 앞의 4가지 사실을, 누구보다 군이 스스로 먼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쿠데타는 더 이상 없다"고 군사쿠데타 불가능의 이유를 소개했다.
이같은 분석은 쿠데타 불가능에 대한 구조적인 분석이라기 보다는 기능적이고 단편적인 사회현상을 묶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인터넷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사회의 발전상을 단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inews24.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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