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통때 김일성 주체사상에 심취하여
마치 김일성 주체사상이 민주주의의 바이블이라도 되는냥
신봉하던 학생 단체들....
중정은 그들은 일망타진하여
한밤중에 인천 앞바다에서 커다란 바지선에 태우고
앞에서 태그보트가 바지선을 끌고 깜깜한 바다로 나가면서
" 니들은 지금부터 니들이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북조선으로 간다 "
" 니들 부모에게 전할 편지를 지금부텀 써라 전해 주겠다 "
" 아무쪼록 북조선에가서 니들이 숭배하던 김일성 어버이 수령님을 배알하고 충성을 맹세하고 잘 살기 바란다 "
그리고는 깜깜한 밤바다로 바지선은 태그보트에 끌려서 가고있었다
침묵이 흐르던 그 반체제 학생들은 하나씩 흘쩍거리기 시작하였다
" 아저씨 정말로 북으로가요 ? "
" 야 임마 정말이지 거짓말인줄아냐 북과 이미 협상해서 김일성 수령님을 숭배하는 학생들을 보낸다고 했다 "
" 아닌데.... "
" 아니긴 뭐가 이냐 임마, 니들이 쓴 글하고 니들이 촐판한 책들 하고 전부가 김일성 찬양 뿐인데 뭐가 아냐 임마 "
" 진짜 아닌데.... "
" 이쌔끼가 여기서 아무도 모르게 물고기 밥되고싶나 거짓말하고있어 "
" 아저씨 그냥 그런거지 정말로 김일성를 좋아한건 아닌데... "
" 야 임마 이미 때가 늦었어 도리킬 수없어 니들은 북 안전 보위부에 이첩될거야 "
" 흐흐흐흑... 아닌데 정말 아닌데... "
" 니들 북에서 아릿다운 아가씨들이 꽃다발 들고 환영 억수로 할끼다 좋지 ? "
" 아저씨 정말로 그런게 아닌데... 그냥 그냥 그러면 좀 누군가가 알아줄까해서 그런건데 "
" 이미 늦었다니까 지랄들이야 죽고싶어 ? "
" 아저씨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
" 어이 김동지 얘들 손발 묶고 눈가리고 입 가리고 여기 기둥에 다 묶어 시끄러워서 배가 산으로 가겠다 미니럴 .. "
몇시간을 파도에 흔들리면서 눈 가리고 손 묶이고 입 가리고 그렇게 공포의 시간을 지난뒤에 웬지 바지선이 흔들리지않는 것이었다
이제는 북으로 왔구나 싶어서 낙망하여 눈물을 흘리던 그 반체제 학생들 누군가가 낮선 목소리가 들리면서 손을 풀어주는 것이 아닌가 ?
눈을 떠보니 막 새벽이 되려고 수평선이 밝아오고있었다
" 아저씨 여기가 어디예요 "
" 야 임마 여기가 송도지 어디야 "
" 예 송도요 ? "
바지선은 밤새도록 인천 앞바다를 빙빙 돌다가 송도에 정박시킨 것이었다
그렇게 버르장머리를 가르쳤다는 전해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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