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9일 통일부의 금강산 관광 재개 움직임
에 대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북정책에 관해
통일부장관으로서 미국과 협의해야 할 일이 태산인데, 어떻게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 일정이 없느냐”고 다그쳤다.
그는 “금강산 관광은 6.15선언의 사생아이자 기형아”라고 규정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막히면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여 업계에
대한 재활사업은 소득보전 등의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해결
해야지, 사과나 재발방지약속도 받지 않고 금강산관광을 무모하게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인택 장관은 “현대아산과 금강산관광 조기재개에 대한 논의
는 한 바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북한 내부 동향보고에 후계자 문제가 왜 빠져 있느냐는 추궁에
현 장관 은 “어제부터 일본 언론은 김정일의 3남 김정운이 후계자
로 결정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통일정책을 담당하는 통일부
로서는 김정남, 김정철, 김정운 가운데 누가 후계자가
되던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치밀한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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