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애도를 표하자고 담화라는 걸 발표하는 거냐.
이런 초라한 짓은 일국의 대통령이 할 짓은 아니다.
대통령이라면 이런 일을 당하면
국민적 분노를 애국심으로 승화시켜서
파병결의와 의지를 더욱 다지고 테러범들에게 더욱 강하게 경고했어야 했다.
마치 이웃 초상집에 가서 한 마디 안할 수 없으니 마지못해 한마디 씨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 가 싶다.
단호한 결의는 찾아볼 수 없는,
물에 물탄듯한, 아랫것들이 써 준 맹맹한 글을 그저 초등학생처럼 읽는 것에 불과했다.
이런 육군쫄병만도 못한 지도자를 믿고 국군통수권을 맡기고 있는 이 나라 국민들이 불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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