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MBC TV의 PD수첩은 편파 보도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이적 방영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그 방영을 보면서 군과 경찰은 아무 죄도 없는 양민들을 90만이나 학살한 희대의 살인마들이고, 보도연맹이라는 곳은 아무 것도 모르는 양민들이 가입했던 순수한 조직이었던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권양숙의 아비 권오석이가 어떻게 양민들을 학살하였는지를 알리기 보다는 권오석이가 우익들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 쓰고 음해를 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데는 구역질까지 나왔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보도하지 못할 것 같으면 조작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우익과 좌익으로 나누어 숫자 놀음(90만 대 10만)이나 하고 있었다.
특히 웃기는 짓거리는 허도녕(허성관 아비)이니 권오능(?)이니 하는 자 등을 인터뷰하는 장면들이었다. 어떤 객관적인 신빙성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방송국의 입맛에 맞게 재단한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진실인냥 오도하고 왜곡하는 작태는 방송의 기본과 상식마저 내팽개친 어용과 이적질의 표본이었다.
보도연맹에 가입한 자들 중에는 순진무구한 자들도 일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뭘 알기에 좌익 짓을 했겠느냐느니 권오석이 그런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냐는 보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때 붉은 완장을 차고 죽창으로 무수한 양민들을 살해했던 놈들은 유식한 놈들이었나? 이런 취재로 국민들을 속이려는 놈들은 가만히 둬서는 안 된다. 정말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무리들이다.
이런 방송국을 그대로 두면, 가장 좋아할 놈들이 바로 지난 정권의 이적 노괴와 북한의 김정일 패거리들뿐이다. 다음부터 PD수첩은 편파(P)보도(D)수첩이나 이적표수첩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어떤가? 자칭 천하의 빨갱이란 놈이 되려 큰소리 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현실에도 분통이 터지는데, 방송까지 나서서 국민들의 의식화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이 나라가 너무 비참하다.
진실이 없는 사회, 정의가 사라진 나라, 믿음 보다는 불신이 팽배한 관계, 법과 질서 보다는 권력과 금력으로 휘둘리는 세상, 나만 옳고 너는 무조건 매도되는 세태, 방송과 언론이 정권의 비리와 부정 및 과오와 실책을 지적하지 못하는 체제, 이런 국가는 온전하게 버틸 수 없고 결국 국민들만 죽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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