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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보니 눈물 날거 같다

노무현과 열당은 어찌 그리 나라 망치고 갈갈이 찢는데 일가견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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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행정수도 찬성…한나라 지도부 중 첫 공개적 선언

[국민일보 2004.09.01 18:40:24]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행정수도 이전 ‘조건부 찬성’ 입장을 선언하고 신행정수도 예정지 방문 등 독자적인 충청권 끌어안기에 나섰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2위로 선출되고 서울에 지역구를 둔 지도부 핵심 인사가 공개적으로 찬성 노선을 택한 것이어서 수도이전 반대 서명운동,장외집회,대안 모색 등이 추진되고 있는 당내 기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원 최고위원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외교·안보 부문 국가기관 이전 타당성 재검토와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 예산이 증액되지 않는다는 조건만 충족되면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4일 공주·연기 수도이전 예정지를 답사하고 현지 시민단체 등 주민과 간담회를 갖기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일정 조율을 끝냈다”며 “조건부 찬성에 동의하는 의원들과 함께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소장파 새정치수요모임 회의에서 조건부 찬성론을 정식 제안하고 공주·연기 답사 동참을 촉구했다. 또 김문수 의원이 주도하는 수도이전 반대 서명운동과 관련해 “졸속 추진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나도 서명했지만 지금 진행 중인 반대운동은 내 생각과 다르다”며 “김 의원을 만나 서명자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신행정수도 문제로 충청권과 등을 돌릴 경우 한나라당 정권 창출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 최고위원은 “신행정수도 이슈는 앞으로 최소 20년간 충청권이 한나라당을 원수로 여기도록 만들 수 있는 사안”이라며 “충청이 ‘제2의 호남’처럼 되면 정권 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충청권 의원인 홍문표 의원은 “처음에는 소속 의원 121명 중 나 혼자 (행정수도 이전에)찬성했는데 지금은 원 최고위원과 권오을 의원 등 7∼8명이 직·간접적으로 찬성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연찬회 설문조사에서 ‘대안적 반대’를 주장한 56명 중 상당수도 조건부 찬성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태원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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