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당보다 야당이 먼저 청와대 사정을 안단 말인가.
청와대에 몸담은 야당 프락치가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뭐 하나 시원한 조치를 하면, 그 다음엔 꼭 물 타거나 김 빼는 소리로 취지를 희석시킨다.
○ 뉴스사례 1
YTN 사장 구본홍 씨가 주주 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선규 청와대 비서관을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본홍 씨는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의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YTN 비용으로 묵던 호텔에서 박 비서관을 만난 사실이 있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질문에 "7월 2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 뉴스사례 2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6일 오후 한나라당 대구시당 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통해 "곳곳에 `지난 10년'의 잔재가 남아 있어 새 정부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 공무원 사회가 잘 안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자신이 이같이 느낀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국정감사에서의 경험을 거론했다.
"여당 의원들도 모르는데 야당 의원들은 당일 오전에 있었던 정부 회의의 내용을 누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까지 속기록처럼 가지고 나와 질의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이런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아직도 (여당과 정부가) 하나 되어 움직이는 것이 어렵구나라고 느꼈다"고도 했다.
○ 뉴스사례 3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내 욕을 계속하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며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청와대는 3일 이에 대해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적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으며, 정부 대북정책이 강경일변도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강경노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李대통령 측근들이 ‘좌파 대항조직’ 결성중이라는데, 여기에도 분명히 대통령과 애국우파단체 사이에 이들의 이간책이나 농간이 끼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프락치 세력 제거 없이는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들을 감별해 내려면, 청와대 인사쇄신론을 주장하며 이상득 의원 퇴진론을 주장한 부분을 잘 검토하면 된다.
청와대 참모 인선 시 50명 명단을 제출하여 30명을 관철시킨 자의 사례에 주목하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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