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우은식 기자] 열린우리당은 11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하루 전인 지난 3월 11일 '탄핵반대'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 중화상을 입고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 중인 백은종 씨(52)를 찾아 위로금 1125만원을 전달했다.
우리당은 백 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어 1년 가량 1억원 정도의 입원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정을 전해 듣고 7일부터 모금을 시작, 문희상 이계안 의원 등 70여명으로부터 성금을 거뒀다.
당을 대표해 성금을 전달한 정청래 장경수 의원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몸으로 행동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위로했고, 백 씨는 "뜻을 알아주는 의원들이 있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지난 달 13일 한강대교 아치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인 채 투신해 사망한 장창옥 씨(47)에 대해서는 따로 성금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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