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세력이 10년을 맡았으나
좌파적 포퓰리즘으로 나라를 병들게 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바꾸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인가? 노무현 쪽에서
나온 사람을 떨어뜨리기만 하면 만세 부를 상황이 올 것인가? 답은
확실히 '그렇지 않다'이다... 바꾸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 없다.
나는 요즘 특정 정치인에게서 '제2의 노무현 분위기'를 느낀다.
길게 말할 필요 없고 간단하게 그 이유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4.25 선거 끝나자마자 남탓하기
2. 측근이었던 사람마저 인정하는, 지지자들의 광신적 분위기
3. 가는 곳마다 달라지는 말의 비일관성
4. 뚜렷한 철학의 부재
5.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 외엔 뭘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불투명성.
6. 일천하다기보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사회경력
(그래도 노무현은 생수회사 이사라도 하긴 한 셈 아닌가...)
이 특정 정치인이 노무현과 다른 점은 노골적인 막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뿐인데, 아마 노가다판에서 일한 적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또 다른 정치인은 안그런가 하면 또 그게 아니다.
1.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것인지 놀라운 경박함
2. 불필요한 구설수를 자초하는 낮은 처세술
3. 점점 비슷해져가는 지지자들의 천박함
4. 정치인으로서 뭘 하겠다는 것인지 구호 하나 없는 공허함
오십보 백보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개척자로서의 지도자가 아니라
노무현 시대의 유산을 등에 업고 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개인적
야망 밖에는 이들에게서 아무 것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을
두고 우파가 어쩌구.. 선진화가 어쩌구.. 정말 웃기는 노릇 아닐까..
이념도 정치도 없는데 무슨 말을 갖다붙인단 말인가... 다 말장난이다.
오로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줄을 세우고, 자기에게 유리한 경선 룰을
고집하는 것 외에 이들에게 무슨 관심이 있어 보이는가? 선거철이 되면
온갖 사탕발림을 내밀며 국민들에게 어거지 감정이입을 강요할텐데
고작 이런 것이 민주주의라면 차라리 선한 왕 한 사람이 수 십년
장기 집권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국민들 먹고사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노무현 엇비슷한 사람을 뽑아놓고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좋아하는
그런 바보가 되지도 않겠지만, 지금 봐서는 한 사람만 죽이면 자신이
살 수 있다고 크게 착각하는 저 두 사람의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갈 것
같지도 않다.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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