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나라 꼬라지가 말씀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선 서로 아귀아귀 다투는 국민 어느 누구도 異見이 없는 모양이다.
최근 조선시대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의 징비록(懲毖錄)을 영역출간한 호남대
최병현교수는 "파병문제 등으로 국론이 첨예하게 나눠져 있는 요즘 상황이 400여년 전과 비슷해 안타깝다"고 했다.
국가적 위기가 임박한 가운데, 국론이 분열되는 것이 그때와 흡사하다는 얘기다.
유성룡이 징비록을 집필한 것은 그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다시는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거에서 교훈을 찾아 미래를 대비하자'는 뜻이었는데, 미련한
후손은 또 다시 비극적인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역시 우리는 망각의 민족인가?
8.15 해방 후 국론분열의 바보짓거리로 야기된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이어 터진
동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적 아픔을 아직도 뼈저리게 깨닫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금강산도 식후 구경'이라고 우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살펴보자.
최근 경기가 완연히 침체기로 들어섰음이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모든 실물지표가 급락세다.
이러한 지표경기보다 피부로 느끼는 현장경기는 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공단은 일감이 줄어 초저녁이면 깜깜하고, 택시는 15시간 몰아 5만원 정도 밖에
못벌고, 호텔객실 예약률은 사상 최저수준이며, 백화점은 물론 불황을 모르고 성장세를 거듭하던 대형할인점도 매출이 대폭 줄었다.
휴대폰, 가전, 자동차 등 제조업체는 물론 항공사, 여행사, 외식업체 등 서비스업체에 이르기까지 불황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하다못해 조그만 동네문방구나, 하찮은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장사가 안된다며
아우성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지금 우리가 하는 짓거리 좀 보자.
남북갈등, 지역갈등, 빈부갈등, 노사갈등, 이념갈등... 게다가 세대갈등까지.
유럽 한가운데 스위스라는 조그만 나라가 있다.
국토는 경상남북도 합한 것만하고 인구는 약 700만에 불과하다.
언어는 독어, 불어, 이태리어, 로만쉬어 등 지역에 따라 크게 4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종교도 신교와 구교로 갈려져 있다.
인종도 단일민족이 아니다.
그럼에도 서로간 별 갈등없이 평화롭게 잘 살아간다.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허구헌날 단일민족이네 어쩌네 하며 자랑스럽게 떠드는 우리나라 엽전들...
부끄럽지 아니한가?
나는 생각한다.
A국가가 B국가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5배가 넘는다면,
A국가의 각 구성원이 B국가의 각 구성원보다 자질면에서 5배 수준이 된다고
일단은 단순화시켜 인정을 하고 들어가야 된다고 말이다.
즉,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교수는 교수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회사원은
회사원대로, 청소부는 청소부대로, 주부는 주부대로, 그들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해야 된다고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발전해나가는 국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반면 우리는 진흙탕 속에서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난네..쓸데없는 소모적인 힘겨루기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 나가 얼마동안 살며 먼발치서 바라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세계지도상에 맹장꼬리처럼 보일락 말락하는 조그만 나라에서 서로 죽일둥 살릴둥
아귀다툼하며 싸우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로 웃긴다는 눈길을 보낸다.
아니면, 아예 관심도 없다.
세계무대에 가서 Republic of Korea 혹은 South Korea 사람이라고 열심히 외쳐봐야 대개 아프리카의 우간다나 세네갈 등 보다도 잘 모른다.
우리가 아무리 自主, 自主, 떠들어봐야 그들에겐 대답없는 메아리다.
아득히 멀고 먼 옛날부터 인간의 역사는 힘의 역사!
동물의 세계와 별반 차이가 없다.
명분은 주로 힘이 있는 자에게만 통용될 뿐,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자는 실리를
훨씬 더 추구해왔다.
약자가 명분을 내세워봤자,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희생물이 되기 십상이다.
약자끼리 연합해 강자에 대응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도 약자끼리 서로 이해관계를 따져 물밑싸움이 벌어진다.
세상은 그런거다...
세상의 대세적 흐름은 그런거다.
일전 유학시절에 세상의 부조리, 비합리성에 대해 지도교수와 잠깐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분 왈, "힘을 기르기 전까지는 대개 조용히 순응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서구사람이었는데, 이것이 그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들은 명분만을 찾지 않는다. 그 이전에 실리부터 물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과 갈등의 원인은 간단하다.
북한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바로 김정일 때문이다. 대다수의 북한동포가 아니다.
여기에다가 김대중의 천인공노할 매국적 행동이 크게 무게를 얹고 있다.
김정일이 하나 정신차리면 문제는 술술 쉽게 풀려간다.
김정일이 핵개발을 하는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미국을, 일본을, 중국을, 러시아를, 아니면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서?
아니다!
답은 뻔하다. 한마디로 정권을 유지하고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압력을 가해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다. 몰래 핵무기를 팔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목적은
바로 이거다.
'핵무기를 개발함으로써 압력을 가해 돈을 뜯어낸다?'
이거, 완전 도둑놈, 강도 심뽀 아닌가?
나라가 가난하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경제발전을 이룩해 돈을 벌어야지...
수백만 국민을 굶겨죽이면서 그 돈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타국을 위협해 돈을 뜯어오겠다?
냉엄한 국제무대에서 김정일의 이러한 날강도 수법이 통할 것인가 말이다.
여기에 속아 돈을 주지 않으면 전쟁난다고 지금까지 퍼주기로 일관한 우리 정부는 또 뭔가? 얼마나 병신인가 말이다.
뒷골목 강도한테 후환이 두려워 매번 상납하겠다? 경찰에도 신고 않고?
사태가 이러할진대, 정부 차원에선 김정일이한테 바른 소리, 큰 소리 한번 못하고 있다.
반미, 반전, 민족, 통일...어쩌구 말같지도 않은 쓰레기를 마구 퍼대는 대구리 설익은 사람들아! 너희들도 김정일이의 천인공노할 잘못을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김정일이를 지탄하는 성명 좀 발표해라. 이걸 안하기 때문에 너희들이 빨갛다고
강하게 비난하는거야, 알아듣겠냐?
이놈들아, 흐르는 물을 막으려면, 상류쪽 물목을 틀어막아라, 하류 물바닥에서
헤매지 좀 말고!
뭐? 미국 때문에 뭐가 안돼?
너희들 하는 짓거리는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화풀이하는 격이야, 알간?
이러니, 전세계인이 우리를 웃기는 사람들로 보는거야, 얼비들아!
너희들 휴전선 넘어가 한달만이라도 배때지 좀 곯다 와라. 정신머리 확 날거다!
노무현씨는 국익차원에서 이라크 파병의 뜻을 일단 밝혔으면,
보다 강하게 밀고 나가기 바란다.
혹 국회에서 반대하고 지지부지 끌고나가기를 내심 바라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뜻뜨미지근하게 나갈거였으면, 아예 파병성명을 발표하지를 말았던지!
대통령 의지가 불분명해보이니깐, 민주당내에서도 반대론자들이 많이 나오고,
국민들도 더욱 의견들이 갈려 크게 혼선을 빚는 것이 아닌가?
여론 조사 결과 약 70%에 해당하는 국민이 파병을 찬성한다는데, 뭘 망설이고
있는가?
부시도 국민의 약 70% 지지를 업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끝으로 파병찬성의원 낙선운동에 귀를 쫑긋 세우고 안절부절 못하는 국회의원들!
아예 이 나라를 떠나라, 병신들아!
그렇게도 소신이 없으면 불알 두쪽을 떼던가!
국민의 다수가 파병을 찬성하면 이를 따라야 할 것이 아닌가, 등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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