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신문도 마찬가지네

------------------------------------------------    안재환이 자살했을 때 방송은 큰 구경거리나 난 것처럼 안재환 안재환을 읊어댔다. 자살하기 싫은 사람도 안재환의 자살 소식을 귀가 따갑게 듣고 “나도 자살해버릴까” 하는 충동에 휩싸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안재환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던 최진실이 안재환을 뒤따라갔다. 방정맞은 방송 때문이다. 방송은 사람을 죽여 놓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자살사건을 하루 종일 떠들어 내고 있다. 최진실을 따라 빨리 빨리 자살하라는 것처럼..
   안재환과 최진실 에게는 안 됐지만... 이 건 무서운 자살 사건이다. 연속 자살 사건이다. 방송은 바로 요 때다 하며 마구 떠들어대고 있다. 자살 전염병을 퍼트려 시청률을 확보하자는 속셈이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김대중과 노무현 때 하던 짓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그 때는 사건이 났다 하면 앞 뒤 가리지 않고 마구 떠들어대어 일단 시청률을 올려놓고 김대중과 노무현을 선전했다. 이런 엉터리 방송은 중단되어야 한다.
   KBS와 MBC에 묻고 싶다. 안재환 최진실의 자살사건을 모두 몇 번 방송했나? 모두 몇 시간 방송했나? 자살 방지를 위한 방송도 하였나?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방송은 나침판과 같다. 북 쪽을 가리키면 시청자도 북 쪽을 가리키고 빨간 쪽을 가리키면 빨간 쪽을 가리키는 게 방송이다. 방송은 빨간 전염병을 퍼트리고 촛불 전염병을 퍼트리더니 이번에는 자살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 국민은 ‘방송 노이로제’ 에 걸려 있다. 제발 전염병을 퍼트리지 말라!!

윤용(尹溶)
부추연 상임대표
전 고려대 신방과 교수
www.badkiller.kr
---------------------------------------------------------- 30대女, ‘최진실 자살’ TV 보다 집나가 자살 4일 오전 5시40분께 경남 진해시 여좌동 하천변산책로에서 김모(37.여) 씨가 산책로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임모(57.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 씨는 "운동하러 나왔다 산책로에 나일론 끈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선족인 김 씨가 1997년 우리나라에 입국해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뒤우울증을 겪어오다 지난 2일 오후 7시께 탤런트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 보도를 시청하던 중 말없이 집을 나갔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진해=연합뉴스) 678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