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쩡한 한명숙의 뜬금없는 환생쇼가 아닐까? -

전민모에서 곽영욱을 제2의 김대업으로 표현하고 나서부터,

가만히 생각해보니 늦게나마 눈치가 드는 게 하나 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5만 불 수수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부터 재미있는 현상이 눈에 띄더라는 거다.

즉, 당초에 의혹을 제기할 땐 마치 한명숙은 물론 금품수수 현장에 동석한 정세균까지 몰아치려는 기세였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참으로 희한한 현상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좌빨언론들이 포털사이트 초기화면 헤드라인 뉴스에다

“한명숙 의혹 풀리면 MB 정권 심판”을 꾸준히 게재하더라는 것이다.

의혹이 풀리면 MB 정권 심판? 이상하지 않은가? 결백 입증에도 버겁고 바쁜 처지인데 말이다.

그들이 그토록 지향하는 “MB 정권 심판”을 왜 “한명숙 의혹 풀리면”에 갖다 붙이며 대감에 들썩거렸을까?

그것을 지금 생각해보니,

좌빨언론들은 한명숙의 금품수수 의혹이 조작임을 미리 눈치 챈 것이 아닐까 하는 거다.

그래서 “억울한 누명에서 탈출하는 인간승리” 연기를 통하여 서울시장 선거에 메인이슈로 부각시키려 것 아닐까?

생각해보라. 

한명숙이 멀쩡히 그냥 서울시장 나올 때, 여론의 주목을 끌만한 변변한 이슈가 있는가?

게다가 3월초 재판에서 자신의 결백 입증에 바빠야 할 처지임에도 MB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설쳐댔던 것을 보면,

곽영욱을 동원하여 일부러 “가짜 누명 쓰고 벗겨주는 쇼”를 연출하였던 것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한명숙을 띄워주어서 서울시장 선거에 호재로 써먹으려는 포퓰리즘적 의도가 아닐까?

중환자 차림으로 법정에 나서서는

마치 검찰의 억압수사 때문에 억지로 진술하였던 것처럼 들리도록

애매한 소리로 검찰에서의 진술을 법정에서 번복하는 곽영욱을 보면,

검찰의 억지수사의 산물인양 보이게 하여 이명박 정부를 공격할 도구로 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더 깊이 들어간다면, 좌파정권의 잔재가 많은 검찰도 어쩌면 이런 시나리오와 연관되는 것 아닌지 모르지만.....

어쨌든 곽영욱이 일부러 쉽게 결론 안날 소리로 질질 끌다가

지자체 선거 임박하여 확실하게 검찰에서 한 진술을 번복한다면,

이런 추정도 꽤 그럴싸할 수 있겠지만,..........

추정을 너무 확대하다 보면 엉뚱한 데로 빠진다.

그래서 괜한 생각은 여기서 그만 두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