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줄반장의 월권
줄반장은 자기가 속해 있는 반원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도록 선도하는 책임을 가진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이를 나무라는 권한도 가지며 조회 때는 반원 중 누구 하나라도 빠진 반원이 없는가 확인하기도 한다. 초등학생시절부터 이렇게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의 질서의식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이 줄반장이 다른 줄에 있는 반원을 자기 줄로 데려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탕을 들고 자기 줄로 오도록 유혹해서도, 우격다짐으로 다른 반원을 끌고 와서도 안된다.
지금 대선 예비경선을 앞둔 한나라당 내의 특정주자의 줄반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자꾸 자기 줄 반원의 숫자를 늘린다 해서 다른 줄의 항의가 소란스럽다. 그것도 ‘사탕’과 ‘우격다짐’으로 자기반 줄세우기에 한창이라니 학급 반장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 그 줄반장은 반장에게 대들면서, 아예 학급 전체를 한줄로 세울 작정이었는지 반장직을 내 놓으라고 한다. 이 싸가지 없는 줄반장의 행태를 선생님(국민)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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