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가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로 징역까지 살게 되는 결정적 이유는, 죄에 대한 반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죄에 대한 뉘우침이 없고, 부끄러움이 없고, 반성이 없다면 판사의 재량권이 엄격해지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반성보다는 증오가, 이성보다는 선동이, 진실보다는 허위가, 인간보다는 유령들이 설쳐대는
검찰청 앞을 보면서 정봉주가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깨달았다,
그들은 사이비교의 휴거를 기다리는 종말론자들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꼼수의 피리주자들은 사이비교의 사기꾼들처럼 자꾸자꾸 휴거를 연장해야 할 것이 틀림없다,
그들을 휴거해 줄 그날은 오지 않을 확률이 많다,
BBK는 그들의 초대교주였던 노무현이가 쓰다버린 폐기물이었기 때문이다,
나꼼수는 그 폐기물을 습득해 철지난 레코드를 틀었던 것이다,
BBK는 노무현이라는 유령의 피리소리였다,
BBK의 출발점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박근혜 측이 아니라 훨씬 이전 노무현 정권에서 잉태한 것이다,
노무현 정권은 2006년 하반기에 이명박의 가족과 친인척, 주변 인물에 대해서
정밀한 사찰을 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찰을 당했던 사람은 김윤옥 여사와 처남, 형제, 형제 일가, 친인척, 참모그룹 등 131명이었고,
500여 건의 정보와 42페이지의 보고서가 노무현에게로 들어갔다,
이 사찰에는 BBK 사건의 당사자였던 김경준, 부인 이보라, 김백준, 등 관련인사들이 망라되었고,
이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 소득 내역, 신상정보 등, 먼지 하나까지 샅샅이 조사되었다,
2006년 하반기는 이명박이가 대선주자 선두를 차지할 때였다,
노무현은 이명박을 죽일 카드를 찾고 있었다,
이런 노무현의 안테나에 BBK가 걸려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이명박씨와 관련 BBK를 검토해 본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래서 BBK로 이명박을 죽이기는 힘들다,"
이런 결론이 노무현 정권 내부적으로 내려진 때는 2007년 5월이었다,
이런 사실은 2008년 1월, 대선이 끝나고서야 국민들에게 밝혀졌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은 BBK를 버리지 않았다,
BBK는 '김대업'으로서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무현 정권은 미국에 있는 김경준 가족과 접촉을 가지며 이명박과 BBK를 엮으려 했다,
이 상황은 나꼼수의 정봉주가 이명박과 옵셔널벤쳐스를 무리하게 엮으려 했던 상황과 비슷한 것이었다,
노무현 정권은 김경준의 가족과 접촉하며 회유했고,
이 와중에 김경준 측에서는 검증도 안 된 자료들을 넘겨줬고,
이면계약서까지 내놓으며 이명박을 낙마시키려 했지만 결국은 위조된 것이었다,
이명박과 경선을 치뤘던 박근혜 진영에서도 이명박의 BBK 의혹을 제시했다,
이명박이가 BBK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노무현 정권에 의해 은폐되었고,
노무현 정권은 뒤에 숨어, 명함, 팜프렛, 이면계약서 등 BBK관련 의혹 자료들을 하나씩 뿌려대며
한나라당이 내분지란에 빠지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박근혜와 정봉주의 발언의 차이점은, 전자는 이명박과 BBK의 관계에서 그런 발언을 할 만한 증거가 있었고,
후자는 진상이 밝혀진 후에도 옵셔널벤쳐스의 관계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그 증거들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명함이나 팜프렛은 이명박과 BBK의 의혹 제기에 대한 정당성을 뒷받침해 줬지만
정봉주는 이명박과 옵셔널벤쳐스의 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
김경준의 사기는 옵셔널벤쳐스에서 이뤄진 것이다,
2007년 12월에는 이명박과 BBK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있었다,
검찰 역시도 이명박의 손을 들어줬다,
12월 17일에는 다시 국회에서 '이명박 BBK 특검법'이 통과되었다,
그리고 2008년 2월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 때 BBK는 정식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BBK는 선무당들이 푸닥거리를 할 때마다 원한의 증오의 화신이 되어
선혈이 낭자한 식도를 입에 물고 남한 땅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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