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부산 아름다운 도시 부산?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사람 나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자아도취적인 수식어이다. 관광도시 부산...하지만 내가보기엔 그다지 관광도시도 아니다. 부산이 내세울 수 있는 관광?
첫번째로 아마 바다라고 할 것이다. 바다하면 부산은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해수욕장을 보자. 부산 아니 스스로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이라고 부르는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에는 여름이 되면 전쟁터이다.
우선 주차난... 분명 해운대에는 꾀 큰 주자창이 있지만 여름에는 구청이 엉뚱한 짓을 해서 주차난을 만든다. 그건 바로 주차장이라고 만든 자리를 장사꾼들에게 내어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작 사람이 많은 여름에는 주차장이 장사가게들로 사용이 불가하고 봄 가을 겨울에 사람이 없을때는 텅텅비어있는 주차장이 된다.
왜 꼭 여름에 바닷가 가까이 그렇게 가게를 만들어야 할까?
샤워실? 락카대어? 그정도만 있음 된다. 주변 상가도 많고 가게도 많은데 왜 그 주자창자리에 음식을 파는 큰 영업소까지 들어와야하는지. 이는 주변 상가에게도 피해를 주며 지역 경제에도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다만 구청에 허가 받은 일부상인들의 주차장 점거 독점만이 존재한다.
또한 해운대는 이미 입장료를 받고 있다. 분명 무료 해수욕장이지만, 바로 파라솔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구청에서 지역인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파라솔 허가를 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아 그들이 여름만 되면 자기땅이 되서 거기에 파라솔을 깔아 버린다. 구청승인하에... 여름에 해운대 바닷가를 가보라 파라솔뿐이 안보인다. 내가 파라솔이 있어도 아마 돈을 주고 파라솔을 임대해야할 실정이다. 일반인들이 이용해야 할 공간도 줘야 할것아닌가? 파라솔 역시 미리 까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필요에 의해 임대해서 원하는 자리에 깔아야 한다. 그렇지 않음 해운대는 가기 싫은 곳이 될듯하다.
또한 해운대는 해수욕장뿐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가서 느낀점이 관광지 주변에 참으로 많은 것을 할 것이 있지만..부산 해운대에는 해수욕장 뿐이다. 온통 아파트뿐인 해운대.. 수영만에 온통 고급 타워형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다. 센텀시티? 센텀시티에 있는 벡스코가 이젠 동네 문화센타처럼 보일 정도로 벡스코 코앞에 고층 아파트가 올라가더라, 예전에는 해운대 입구에서 벡스코가 보였고 상징적인 모습이였지만 이제 곧 가려져 안보일듯하다. 차라리 유니버샬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를 해운대에 유치 했다면, 지금의 몇배의 관광객이 왔을 것이다.(부산시는 여러번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 센텀안에 수영만 매립지, 정관, 기장 모두 결국 아파트에게 내줘버렸다) 아무튼 부산 해운대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다.
축제? 축제도 해운대 구청을 자릿세를 요구한다.(웃긴다 어느 곳에도 없는 문화행사에 구청이 자릿세를 요구한다는 사실에 웃겼다) 그나마 축제도 가면 참 무슨 동네 야유회도 아니고...주변 지인 몇사람이 그 이유로 결국 행사를 포기 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모래축제를 한다고 한다. 한번 가봤지만 졸작축제였다. 솔찍히 모래 축제라 해서 삿포르 눈축제처럼 모래 조각도 있고 수준이 높은 문화 축제인지 알았다. 하지만 모래골프, 애들 모래놀이 등등... 모래 골프는 아주 웃겼다. 골프라는 운동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웃기는 운동이다. 소위 있는 사람들의 과시적인 운동인데 모래축제에서도 결국 돈을 내고 하는 사람들은 소위 골프라면 눈이 번쩍 띠는 그런 사람들이였다. 그런데 골프를 치던 뭐를 하던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문제는 골프를 바다쪽으로 친다는 것이다. 골프공 역시 인공물이다. 결국 쓰레기인것이다. 그런데 그걸 올해도 자랑스럽게 광고에 보여주며 홍보를 하더라.. (환경단체는 뭐를 하신는지) 모래 마라톤 이것도 아마 겨울 북극곰 축제처럼 해볼려고 하는데, 해운대에 백사장이 마라톤 할 거리인가...
겨울 북극곰도 솔찍히 졸작이더만...
그외 축제도 뻔한 공연들이였다. 문화 행사가 너무 없다.
결국 주절이 이야기했지만. 결론을 내자면 해운대는 바다만 믿고 바다뿐이 내세울 것 이 없다. 하지만 그것을 믿고 딴 것에는 신경을 안쓰고, 상업적인 면에서도 실패를 하고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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