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하늘항공"헬기 안전검사 지연 수십억 손해"[펌]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헬기를 이용한 여객 운송 업체인 "하늘항공"은 1일 담당 공무원들이 헬
기의 안전성 검사를 미뤄 수십억원이 이르는 손해를 입고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처했다며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2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하늘항공은 소장에서 "지난해 3월 헬기 1대를 도입한 뒤 서울지방항공청에 항공기의 안전성 등
을 검사하는 "감항검사"를 서울지방항공청을 신청했으나 서류 보완과 러시아어로 된 항공일지의
국역 등을 부당하게 요구하며 시간을 끌었다"며 "이로 인해 1년여의 시간이 지나버려 장비점검을
다시해야 하는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늘항공은 이어 "올 4월 러시아에서 임차 형식으로 도입한 항공기 한대는 역시 항공청의 항공
일지 한국어 번역 요구로 감항검사 기간이 지연돼 결국 반송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늘항공은 "감항증명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이 외국어로 돼 있을 때 이의 번역문을 요구
하는 법령은 항공법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의무를 민원인에게 부과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덧붙였다.

하늘항공은 "그동안 부정기항공운전사업 등을 준비하며 수십억원의 비용을 지출해 왔는데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지연과 회피로 운영자금이 고갈돼 더 이상 회사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라고 주장했다.

하늘항공은 지난해 2월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및 항공기사용사업 등록을 마쳤으며, 인천 국제공
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 구간에 헬기를 운행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최근까지 헬기 3대를 도입
했다.
양영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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