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을 보면서,,
피해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이 나라의 아픈 현실과 한계를 철저히 깨닫습니다.
성폭행범인 그 가해 학생들의 말대로,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이렇게 큰 잘못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법이 왜 있는 것입니까?
이땅에서 수천년동안 여성은 피해자로 살아왔습니다.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밀양사건처럼 어마어마한 사건,, 또 묻혀져버린 수많은 사건들..
바로 이 범죄들이 계속해서 더 극악한 범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잔인한 범죄를 범죄로 여기지 않는 법 집행과,
이슈화하기에 급급하고 피해자들의 피해의식만을 공격하는 여론과 부끄러운 우리 문화가
더욱 더 극악하고 치밀하고 잔인한 범죄를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법이 왜 있는 것입니까?
지금 우리는 법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까?
아들 낳기가 더 두렵습니다.
내 형제, 내 아들이 무의식중에라도 강간과 성폭행, 학대에 대해 막연한 동경과 흥미를 가지며 살아갈까봐 두렵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이번 밀양 사건에 연루된 모든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주시고, 철저하게 법 앞에서 징계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절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눈물 흘리며 글을 올립니다.
공권력과 법 앞에서 호소합니다.
141317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