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재탄핵] 김일성 찬양 등 혐의 민노당원 구속기소

수원지검 공안부(김하중 부장검사)는 20일 북한에 몰래 갔다온 뒤 인터넷 등을 통해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잠입탈출 및 찬양고무 등)로 민주노동당원 박모씨(42)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3년 3월4일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국, 다음날 중국 대련항에 도착한 뒤 같은 달 6일 길림성 도문시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에 자진입북해 같은 해 4월12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면서 미군기지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2004년 1월22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인홈페이지인 블로그를 개설한 뒤 김일성과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박씨는 생활고 등으로 인해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됐고 지난 99년 민노당에 입당한 뒤 지난해 6월 민노당 노원구위원회 대의원으로 선출됐지만 일심회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은 박씨가 입북시 조사받을 경우를 대비해 전두환, 황장엽, 이건희씨 등 40여명의 반사회주의 인물에 대한 테러를 생각하고 북한에 들어가 이런 구상을 말했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한 물적 증거물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생활고로 인해 북한과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된 ‘자생적 사회주의자’이며, 북한에 들어가서도 북에 남기 위해 과장되게 자신의 생각을 부풀려 말했으나 결국 북한으로부터도 퇴출당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김동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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