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당시 이 씨의 자금 공급책으로 알려졌던 최병호 전 체이스벤처캐피털 대표가 경찰에서 조사를 마치고 오늘 오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 씨는 마스크를 하고 안경과 모자를 쓴 채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짧게 답변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3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은신해 오다 지난해 4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11일 추방돼 한국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최 씨는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배후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 병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지난 2003년 6월 중국으로 밀항했으며 다시 위조여권을 이용해 인도네시아로 도피했습니다.
최 씨는 또 명동 사채업계에서 기업 인수 합병과 주가조작의 귀재로 불렸으며 해외 도피 전 저지른 각종 범죄 혐의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강남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로부터 중복 수배를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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