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떼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배째라 선언’은 수구꼴통 대변지 조중동을 향한 SOS(일종의 구조요청)로 저는 봅니다.
박정희교의 절대적 전파자이자 특급 전도사로 맹활약했던 조중동은 「친일진상규명법」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입니다.
오늘날의 박근혜는 바로 이들로 인해 존재하게 되었고, 어찌 보면 이들은 박근혜의 보모쯤 되는 셈입니다. 그녀의 아버지이자 절대독재자였던 박정희에 대한 끊임없는 우상화와 홍보의 결과물이 낳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100단어’라 불리울 정도로 단세포적이지만 박정희에 대한 정보는 일반인보다 더 소상하고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을 위치에 있었을 그녀입니다. 죽은 어머니를 대신해 바로 곁에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까지 수행했던 그녀입니다. 김재규의 총탄에 비명횡사한 박정희의 죽음을 가족으로써 가장 먼저 전해 들었을 그녀입니다.
독재자로써 이 땅에 두 번 다시 없을 폭압적인 국가원수로써 박정희가 저지른 일을 애써 모른 척 할뿐 실상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위치에 박근혜 그녀가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가 느닷없이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조국 근대화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면에 감추어져온 잔인하고 추악했던 독재의 실상과 출세지향적 변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 박정희를 모르지 않을진데 이 순간에 배째라를 외쳤습니다.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는 현실도 작용한 것이겠지만 그의 절대통치를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가며 곁에서 과실을 따먹던 조중동을 향한 구조요청의 성격이 짙다고 봐야겠습니다.
박정희의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친일도 문제지만 해방후 원조 빨갱이(?)로서 남로당에 가입했다는 사실은 저들 수구꼴통들에게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로 다가갈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빨갱이라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의 나락으로 떨어뜨려가며, 온 나라에 무시무시한 연좌제를 퍼뜨렸던 장본인이 바로 박정희요 오늘날까지 조중동이 써먹은 단골메뉴가 바로 색깔론입니다.
송두율 교수 문제로 나라 안팎에 단 한 마디라도 떠들 입장이 아닌 게 바로 차떼기 한나라당과 조중동입니다.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를 종교적 신념으로까지 떠받들게 만들었던 저들(한나라와 조중동)을 따르는 열혈 꼴통 추종자들이 이 사실에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외치며 박정희 신격화에 온몸으로 앞장섰던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씨는 지금 이 순간까지 그를 따르는데 여념이 없는 넋나간 신도들(?)에게 무어라고 설명을 해줄까요?
빨갱이라면 발작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고, 서울시내 한복판을 전세 내어 가며 엽기코미디 한마당을 펼쳤던 열혈 꼴통 신도들은 이제 어찌되는 걸까요?
박정희와 결코 뗄 수 없는 관계인 조중동 보모들을 향해 박근혜 대표는 구조요청을 보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막강한 영향력과 기득권을 누려왔던 저들 입장에서 박정희라는 인물은 너무나도 흠이 많은 인물입니다. 오류와 모순투성이 그 자체입니다. 자신들을 보호해왔던 방패가 이젠 피할 수 없는 무기가 되어 되돌아 갈 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판 《조선일보》에 눈에 띄는 기사 두개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개편에 대한 이명박 비판기사와 박정희를 넘어서야 한다는 고민 비슷한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은근히 이명박 서울시장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노년의 기성세대는 퇴장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와 박정희를 차분히(?) 재조명해보자는 식의 조선일보 기사.
박정희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인가. 이쯤에서 끝낼 것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통수구들에 최후가 과연 어떤 모습일런지.
박근혜 대표의 배째라 선언에 이제 보모 조중동이 답할 차례입니다.
ⓒ 일반대중
12238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