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보유 선언에 즈음하여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생각한다.
2005.2.12(토)
정광수 칼럼
북한정부의 核보유 공식발표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시끄럽다. 역시 核무기의 위력은 과히 위협적이다. 지나간 시절 중국이 核보유 선언시에는 중국은 당연하다고 전세계가 조용했으나, 파키스탄 核보유 선언에는 전세계가 요동쳤던게 기억난다. 核이 도대체 뭐기에 보유국가에도 차별을 두는 것일까?
어쨋든 核을 보유한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다. 박정희대통령 시절 우리나라도 核개발을 추진하다가 포기하지 않았던가.
북한의 核보유는 말 그대로 자위를 위한 최후수단으로 보는데 국제사회의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단지, 동족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해야한다.
지난 7년간 우리정부는 햇볕정책을 통하여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 및 평화적인 核개발 방지를 추구해 왔으나 북한의 核보유 선언에 의하여 실패한 정책으로 길이 남게됐다.
지금은 햇볕정책의 공과를 논하면서 여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상황에 새로운 대처를 강구 해야한다. 미국식 회초리도 통하지 않으며 한국식 햇볕도 농락하는 북한정부 머리위에 올라 가야한다. 북한의 애를 태우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정권유지를 위한 核은 함부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을 역이용하여, 회초리(경제압박) 및 햇볕을 적절히 배분하여 북한정부 스스로 지치도록 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10여년 전에 읽었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생각난다. 그 소설에서 북한 核은 우리민족 공존의 힘으로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다. 한낱 소설로 치부하지 말고 최대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만드는 것도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적인 과제라 생각한다.
우리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이분법 사상이나 양극화 현상으로는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기에 역부족이 아닐까? 진보-보수 사상논쟁을 중단하고 민족의 최대위기를 전화위복하도록 머리를 맞대고 화합하자! 평화통일된 조국에게 核을 선물할 수도 있을것이다. (끝)
@ 큰나라연대는 미래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5대 선진국 진입을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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