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마모, 항고온 등의 특성을 지닌 금속 바나듐은 핵연료의 피복제, 비행기나 미사일의 부품 제조 등에 필수적인 첨가 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또 중국의 철강업체인 중광(重鑛)그룹이 2006년 11월 북한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협약을 체결한 해산 동(銅)광산을 개발에 투입할 채광 설비의 제작을 올 9월께 완공을 앞두고 돌연 중단했다고 한다.

게다가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확대된다고 한다.

이에 때맞춘 것인지는 몰라도, 왜 이렇게 중국이 대북제재에 갑자기 적극 협조적으로 나올까?

중국이 정말 북괴의 핵무장을 반대하기 때문에 피치를 올리는 것일까?

핵무장 안 된 북괴를 가지고 해양세력과의 완충차단막 기능에만 충실하도록 하려는 의도일까?

중국의 거짓말쟁이 근성 때문에 이들이 쇼 한다고 보긴 하지만, 이러한 쇼라도 떠는 이유가 뭘까?

필자가 보기엔 이는 중국이 일본 핵무장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 핵무장의 운을 띄운 아래 기사 요약을 보면 뭔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2012년 차기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7월 20일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결단을 촉구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의 핵무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깅리치는 “내가 만약 중국인이라면 북한을 계속 지지함으로써 일본의 핵무장을 도와주는 것과 북한을 압박해서 일본의 핵개발을 막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중국을 더 안전하게 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는 당분간 한반도의 분단이 유지되고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국가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해, 중국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이 전 세계의 가장 시급한 위협인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도 막지 못하면서, ‘핵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래서 중국이 위구르 사태의 대모 ‘카디르’ 여사의 일본 입국을 반대했다가, 일본 정부가 카디르 여사의 입국을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자 움찔하여 입국 반대 입장을 포기한 것도 여기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일본과의 극한 대립은 일본으로 하여금 핵무장의 빌미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핵무장엔 반드시 한국의 핵무장 문제도 동반되어 국제사회에 비등할 것이기 때문이리라.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하면 중국의 핵 우위에 따른 발언권 거품이 걷혀 중국의 위상은 한참 내려앉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이란의 핵에 신경 쓰이는 것 이상으로, 한국․일본의 핵무장은 중국에게 초강력 직격탄이라는 것이다.

제3국이 핵무기를 가지고 게릴라식으로 생떼와 깽판 부리는 것을 배후에서 묵인․방조하는 중국․러시아의 전략에 대한 가장 무서운 무기는 그러한 비신사적인 방식이 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