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정화시설로 폐수 처리

환경오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공익기업인 KRA 한국마사회의 수질관리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경 마시행체로서, 경 마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재원인 말이 발생시키는 축산폐수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서울경 마공원에서 하루에 배출하는 오폐수는 약 1540t으로 이중 축산폐수가 53%를 차지한다. 이에 마사회는 최대 2800t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사회의 오수처리시스템을 거친 물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수치는 8pp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화 수준을 조금만 높인다면 3급수(6ppm 이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축산폐수는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법률에서 정한 축산폐수 BOD 수치는 150ppm 이하지만 마사회의 축산폐수 처리시설을 통과한 물의 BOD는 불과 10ppm 수준이다.

마사회 시설처 관계자는 “매일 발생하는 오폐수 양이 엄청나지만 모든 양을 처리하고 있으며 그 수질에 대해서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