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발명 아이디어' 공개>
`옷걸이 의자', `걷기 편한 등산복'.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비서실 여사무원 70여명과의 간담회 에서 공개한 `발명 아이디어'이다.
아직 구상 단계이기는 하지만 대통령 취임 후 고안한 발명품 2호와 3호로 기록 될 것으로 보인다.
재직중 내놓은 발명품 1호는 지난 2003년 손수 만든 감 따는 장 치이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여름철 음식점에 가면 윗도리를 벗어야 하는데 의자에 걸어놓으면 밑부분이 바닥에 끌린다"고 지적하고 "의자 등받이를 좀 높이고 그 윗부 분을 옷걸이 모양으로 만들면 될텐데..."라고 말했다고 29일자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등산할 때 땀이 나면 바지의 무릎부분이 피부와 붙어 걷기 불편해진다"며 평소 즐기는 등산을 하며 느낀 불편을 소개하고 "바지 무릎 윗부분에 는 장식 겸 단추를, 아래에는 고리를 달아 땀이 날 때만 접어올려 채우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 부처 최초로 업무관련 매뉴얼을 작성한 이들 여사 무원에게 "힘든 일인데 해냈다는 얘기를 들으니 여러분이 예뻐 죽겠다", "다른 사람 들이 `청와대는 혁신을 얼마나 잘하느냐'고 묻는데 이제 할 말이 있다.
`청와대 혁 신은 이제 불이 붙었다.
사무원들의 혁신 수준이 이 정도야'라고 얘기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005-06-29 오후 3:59:02
＜Copyright(c) 2003 YONHAP NEWS AGENCY
16304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