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개정 반대
전교학신문]캠퍼스 시론 - 주경복 칼럼
[세계일보 2005-07-25 10:36]
요즘 서울대와 정부가 연일 성명서, 담화문, 기자회견, 의견표명
등을 쏟아내며 여론을 볼모삼아 마치 영웅놀이와 기 싸움을 벌이는 듯하다.
그 때문에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다. 그 소용돌이 속에는 2008년 입시안이 있고,
그 중에서도 ‘통합형 논술고사’가 논란의 중심을 차지했다. 논술은 학생의 사고와
표현력을 키우는 데 매우 좋은 것이다. 대학에서 강의 보고서를 써 보거나 읽어 본
사람은 논술의 중요성에 대부분 동감할 것이다. 서울대는 그런 논술을 모든 고교 교과목
내용 범위에서 출제하여 시험을 치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교육부와 정치권 그리고 시민단체까지
그것을 문제 삼고 나섰다. 왜 어찌된 일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대의 문제인식의 오류와
교육부의 정책적 한계가 맞물린 한국 교육의 모순적 결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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