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만 잘 되면 나머지는 깽판을 쳐도 좋다는 공약이 그대로 들어맞고 있어 불길하기 짝이 없다. 깽판이 아니라 개판이다. 들어설 때부터 잘못 채워졌던 단추는 이제 제대로 돌려 놓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버리고 말있다. 그러니 불법대선자금놀이부터 작금의 탈당쇼까지 끝없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짓거리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이 요물은 공공의 적,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제 입으로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은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집권에 관여하여 연명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갈 때는 쉽게 넘어가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릴 때는 반드시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무서운 속셈이 숨어 있다.

이런 와중에 야당 대선 후보군들간의 이전투구와 같은 양상은 온전히 이들 진영에서 만들어내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좋지 못한 예감이 드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서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고, 상대방이 그렇게 날을 세우고 물고 뜯고할 형편이 아닌데도 어용 언론들이 침소봉대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결과적으로 언론도 정권이 바뀌면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올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아니 의문이라기 보다는 너무나 불길하고, 무서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미 짜놓은 제집권 시나리오 중에 한 대목이 바로 야당 대선 후보간의 상호 비상에 의한 자멸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안 되면 여론 조작이 이어질 것이고, 그 다음에는 전자개표 조작도 충분히 가능하며, 그래도 안 되면 야당 후보 암사리 아닐까?

그것도 불가능하면 김정일을 동원한 남북연합 전선 구축에 의한 국지전도 감행할 것이라 추측된다. 이제 아무리 붉은 양아치들이 발광을 해도 국민들 대다수는 꿈쩍도 않고 대한민국 수호와 자유와 민주를 위한 길에 목숨을 걸 것이다. 그런데도 남은 1년은 너무나 격렬하고 살벌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끝까지 개판을 치겠다는 베고니에에 푹 빠진 붉은 미치광이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