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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천주교의 "정의 구현" 사제들

(180초 단상에서)


미국에서 "정교분리"  <정교> 정책을 먼저 주장한 사람은 제3대 대총령 토마스 제퍼슨이다. 그것은 국가와 종교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공동선을 향하여 피차가 덕을 보기 위한 필요한 조치였다.

그것으로 종교계는 종교행사의 자유와 업무가 보장될 것이며, 국가에겐 종교의 교리와 다수 종교인들의 비합법적인 위력으로부터 사회질서를 유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헌법 제 20조에도 "국교는 인정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한다" 고 명문화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구현" 사제들은 그런 헌법도 아랑곳 하지 않고, 1) 국가 보안법 폐지   2) 미군 철수   3) 부정선거 운운   4) 연평도 포격은 남한이 날조한 것   5) 대국민 사과 등을 들고, 정치 한복판에 뛰어 들어왔다.

만일 그대들이 그런 정치운동을 하고 싶거든 사제복을 벗어던지고 정치계로 나서야 할 것이다. 사제복을 입고선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정교는 분리되어 잇다.

만일 국회의원들이 그대들의 성당으로 몰려 들어가 그들이 미사를 접전하였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미사는 무효이며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정치나 할 것이데, 정교분리도 모르고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느냐고 노발대발 야단 법석 할 것이 아닌가? 그 뿐인가?

거꾸러 가는 국회의원들 불법 무지한 미친 짓들이라고 퍼부어 댈 것이 아닌가? 지금 정의구현 사제들은 분명히 알아두라. 지금 그대들은 바로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알겠는가?

그대들이 주장하는 "정의' ;는 도대체 어떤 정의인가?  무엇을 위한 정의인가?  공산당을 위한 정의인가?  천주교를 위한 정의인가?  또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북쪽을 위한 정의인가?  남쪽을 위한 정의인가?   또 그런 것들이 천주교나 예수와 무슨 상괸이 있단 말인가?

예수님이 보안법을 폐지하라고 했던가? 정의 구현단은 보안법 폐지를 위하여 조직된 단체였던가?

미군 철수가 그대들이 주장하는 정의란 말인가? "정의 구현단"은 미군철수를 위하여 조직된 단체였던가? 미사 중 기도시간에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계시를 받았던가? 교황께서 대 국민사과 하라고 포고령이 선포하였던가?

그대들은 NLL도 무시하고 천안함도- 연평도의 표격도- 정의 라는 논리엿다. 어떤 외부에서 내려운 지령인 듯 하다. 정의가 무엇인지 파악도 못한 채 '정의' 란 간판을 단 것 같다. 그런 짓을 범하고도 "굽히지 않는다" 는 고집은 이해 할 수가 없다.

1984년 교황 요한 바로오 2세는 한국은 순교자의 거룩한 땅이라고 감탄하면서, 김대건 신부 등 103 명을 성인으로 추대하여 한국 천주교는 전 세계 종교계의 모범적 자랑거리가 되었다.
 
또 현 프란체스코 교황도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목숨 바친 순교자 124명에게 <복자> 칭호를 부여하여 한국 천주교는 살아있는 한국 양심의 심장 역할을 하여왔다.

정의 구현 사제들은 들으라. 그대들은 이 찬란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한국 천주교에 먹칠을 하고 잇다는 사실을 아는가?

천주교와 대한민국은 그대들을 국민의 존경받는 성직자의 지위까지 길러 주었다. 말씀을 구현해야 할 그대들은 말씀을 저버리고 알쏭달쏭한 '정의 구현' 이란 간판을 걸고 천주교와 대한민국 국민에게 배은망덕하고 있다. '말씀구현 단'으로 거듭날 수 없을까?

김수환 추기경은 박 정희 정권때 항거하고 나선 때가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존귀한 생명과 인권이 멸시되는 강압에 대한 항거운동이였고 정치활동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는 국민들의 존경의 대상이었다.

지금 그 사제단에게 권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제들의 실수를 뉘우치고 개선의 성명서를 발표하라. 그리하면 그대들의 실수는 고해성사없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찬란한 전통에 빛나는 한국 천주교의 계승자가 되기를 바란다.  말씀 구현자로 되돌아 가자. 이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인터넷 테라스 교회
전 이화여대 교수 조찬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