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예비역2
Subject
"6.25 전쟁사 - 그 진실과 교훈을 찾아서"에서 "북한의 첩보전"
이종학, "6.25 전쟁사 - 그 진실과 교훈을 찾아서" 7~8쪽에 실려있는 내용입니다. 모두 10개의 사례가 실려있습니다.
Ⅰ. 초기 6.25 전쟁과 첩보전
3. 북한의 첩보전
북한의 남한에 대한 첩보활동에 대한 내용은 아마도 남.북한이 통일된 연후에만 밝혀질 내용이겠지만, 북한 수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밝힌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1947년 3월 5일 스탈린이 김일성과 북한 대표단을 모스크바에서 영접했을 때, 38도 선상의 긴장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탈린: ... 남조선 군대 내부에 침투하였는가요? 남조선군 내부에 당신 측 사람들이 있는가요?
박헌영: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곳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아무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스탈린: 그것은 올바른 것이며, 현재 그들은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됩니다. 남쪽 사람들은 아마 북조선에 첩자들을 파견할 것이며,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예프게니 바자노프.나딸리아 바자노바, [소련의 자료로 본 한국전쟁의 전말] 김광린 역(서울: 열림, 1998), pp. 13~14.
②평양주재 소련대사대리 툰킨(Tunkin)은 1949년 9월 12일 및 13일 김일성 및 박헌영과 논의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모스크바에 상세히 보고했다.
"...남조선 군대의 장교단은 훈련수준이 낮음... 북조선이 남조선군의 모든 부대내에 첩보원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내전을 발생하는 경우 내부로부터 군을 파괴하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김일성은 강조하였음.
上揭書, pp. 29~30.
③38선을 넘어 서울로 진격할 때, 인민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리에는 주민으로 가장한 유격대를 사전에 보내 국방군이 다리를 폭파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한강다리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유성철, [나의 증언], 한국일보 1990년 11월 13일자
①은 스탈린이 국군 내부에 북한의 첩보원이 침투하고 있는가, 그리고 남한에서 북한에 첩자를 파견할 것이니 경계하라는 내용인데, 그들이 첩보활동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가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김일성은 국군의 모든 부대내에 첩보원을 갖고 있지만, 전쟁이 발발했을 때, 그들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인가는 말하기 어렵다②하여,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③은 전쟁 발발 당시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유성철의 증언으로 작전적 수준의 내용을 얘기했는데, 이들의 증언이 실지로 남한 사회와 군부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가에 대해 중요한 사건만 살펴보기로 한다.
16082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