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전교조라는 집단에 대해서 개인적인 분노를 가지게 되었다. 그들이 뭐길래, 내
친구를 저렇게 만든단 말인가 하고 말이다." (본문중에서...)
보수진영의 앞으로를 예상해 본다면 어떨까? 박머시땡이가 볼 때는 '매우 맑음'이다.
왜냐고? 국민행동본부와 독립신문 뉴데일리와 프리존 그리고 데일리안 같은 행동하
는 보수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고, 뉴라이트의 등장으로 말미암
아 국민적인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보수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층'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요 당돌한 보수, '김이환' 같은 학생이 본격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보수의 앞날은 매우 맑음이라고 전망한다. 박머시땡이가 만난 김이환. 나는 그 학생
에게 '어린보수'란 생각으로 인터뷰를 하다가 이내 바꿔버렸다. '쌈빡한 보수'로.그
쌈빡한 보수 '김이환'이 전하는 든든함과 감동의 소용돌이에 이제부터 빠져보자.
다요기: 인터넷 언론 <독립신문>을 통해 이환군의 활약상을 봤다. 특히 전교조 반대
목소리에 엄청 감동 먹었다. 듣기론 현재 고3이라던데, 다요기 네티즌을 위해 카랑
카랑한 목소리로소속을 밝혀달라. 그리고, 대빵 반갑다. 악수!
김이환: 오히려 이렇게 인터뷰 하게 되서 내가 영광이다^^. 나는 1988년 4월24일
부산에서 태어나 쭉 부산사나이로 커왔으며 현재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고 전공은 영어 부전공은 중국어이다. 말로만 듣던 박머시땡이를 만나서
반갑다^^
다요기: 헉! 박머시땡이 인따뷰 스타일이 말을 놓는 거라지만 김이환군 나이를 감안할
때 너무 심하게 놓으면 곤란하다-_-;; 이제, 본격적으로 떠들어 보자. 어린 나이에 정
치에 관심이 많고 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이환군이 놀랍고 대견하다. 박머시땡이 수
준이다-_- 주위 또래 친구들은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을 듯 한데... 고딩들 정치관심도
는 어느정돈지 이바구해 달라!
김이환: 나는, 박머시땡이 스타일을 잘 파악한 것 뿐이다. 박머시땡이에게 반말의 설움
을 느꼈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이해해라^^ 대견하다고 했는데 천만에다..ㅠ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또한, 학생들의 경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과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자연스레 대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
은 정치를 모른다라는 관념은 박머시땡이부터 버려야 한다^
다요기: 어라? 이거 강적이닷! 먼노무 고딩이-;; 일케 말을 잘하나? 더 마음에 든다^^
현재 '청죽회'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안다.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또 이름은 왜 '청죽'인가? 푸른 대나무를 뜻하나? 청죽회가 어떤 모임인지 간단히 소개
해 달라.
김이환: 그렇다 푸른 대나무이다^^ 청회는 고1때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나와 친구 3명이서 모여서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약 부산에만 20명 정도가 활동하
고 있다. 우리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은 실패했다고 단정하고, 바른 가치관을 가져서
사회의 지도층으로 나가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며 존경받는 리더들이 되어서
위로서부터의 개혁을 한다는 것이다^^.
다요기: 점점...? 당돌을 넘어서 기존 어른 보수를 능가하는 말빨과 식견이 나오는 듯
하다^^ 고 3이라 부담이 많을 텐데,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떤가?
김이환: 지금은 대다수가 고3인 관계로 더큰 전진을 위해 1년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 청죽회의 활동을 기대해 달라^^
다요기: 학교 이야기 좀 하자. 부일외고라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간다는 그 유명한
사립학교 아닌가? 박머시땡이 기잔 우등생이었지만 안타깝게 외고는 안갔다. (강조하
지만 안간거다 못간게 아니라-_-;)
그런데 사립학교에도 전교조 선생님들이 많이 있나?
김이환: 간략하게나마 우리학교 소개를 해보겠다. 아아~ 마이크 잘 나오는 거 맞나?^^
부산에 위치하고있으며 신흥 명문고등학교로 급부상중인 학교이다^^.
정말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꿈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학교다.
우리학교는 사학이라 그래서 전교조 선생님들은 한 분도 안계신다.
그러나 다른 사학에는 몇분 계신걸로 알고있다.
다요기: 전교조 이념에 동조하는 선생님과 수업중 논쟁도 자주 벌였다는데, 학교 생활
은 어떤가? (참고로 박머시땡이 기자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진짜 우등생이었다-_-;)
혹시 친구들에게 왕따는 안당하는지-_-;; 선생님들로부터 미움은 안받는지, 나라 걱정
에 성적은 나몰라라 하는지-_- 무지 걱정된다. 학업성적은 어떤가? 박머시땡이의 걱정
을 덜어달라.
김이환: 하하 그 선생님은 이념적으로는 나와 다툴지 몰라도 정말 개인적으로는 좋아
하는 선생님이시다^^. 왕따라...솔직히;; 고딩이 마르크스가 어떻고, 민주주의가 어떻
고, 외쳐 봐라.. 대부분 친구들이 손가락하나를 펴서 자신의 머리에 대고 빙빙 돌릴 것
이다.
처음에는 그런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친구들도 나를 이해해주고,
내 생각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다^^. 그런 친구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
성적에 대해선, 중위권이다^^..다만 노력하는 중이다^^ 아싸아~~패스~
다요기: 괜찮다. 박머시땡이도 한 때 하위권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순전히 전교 1등 먹
고난 다음에 다른 애들을 알로 본 결과였다.-_-;; 이환군도 싫어하는 과목, 특별히 좋
아하는 과목이 있나? (참고로 박머시땡이 기자는 수학이 박머시땡이 기자를 거부하는
바람에 달래느라 힘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ㅠㅠ)
김이환: 물론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으론 언어 외국어 정치 세계사 법과사회 윤리
등을 좋아한다. 그러나 나 역시도..수학이 나를 싫어한다..심하게.. 그래서 올해의 목표
는 수학이랑 친해지는 것이다..ㅠㅠ
다요기: 이환군. 이리 와라. 얼싸 안고 엉엉 울어나보자. ㅠㅠ 수학이 우릴 싫어한다 해
도 우리는 수학을 사랑해 이환군도 박머시땡이처럼 완전정복에 나서기 바란다! 흠흠!
김이환: 그게 위로인가? 아니면 자기자랑인가? 박머시땡이 소문은 들었지만 잘난 척
심하게 한다. 확 인터뷰 포기해버릴까부다^^
다요기: 음... 아싸아~~패쓰~~ 보통 선생님의 위치에서 하는 말은 학생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환군은 다른것 같다. 선생님의 교육방식에 거부감
을 느끼고 전교조를 반대하게 된 계기라도 있었나?
김이환: 배운 것도 잘 써먹는 걸 보니-_- 나도 강적을 만난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내 친구에 관한 일이다. 정말 어렸을때 부터 절친했던 내 친구는 중학교를 나
와 다른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그 3년동안 전교조 선생님에게 휩쓸려서, 친구인
나에게 꼴통이라던지 수구라는 말도 서슴치 않고 했다. 그때 그것을 보고나서...정말
전교조라는 집단에 대해서 개인적인 분노를 가지게 되었다. 그들이 뭐길래, 내 친구
를 저렇게 만든단 말인가 하고 말이다.
다요기: 이왕,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하자. 전교조라는 집단은 도대체 수구 꼴통이 무
슨 소린지알고나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어휴 열받는다^^ 그나저나 초딩시절에 벌써
막스를 읽었다는 말에 머시땡이 기자 충격 먹었다. 어린시절 독서가 보수주의자 김이
환 탄생에 영향을 끼쳤나? 이환군이 어떻게 보수주의자가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김이환: 독서가 내인생에 정말 큰 영향을 주었다. 책은 곳 나의 숨(호흡)이었던 적이
있었으니깐 말이다. 내가 보수주의자가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때의 일이다. 초딩 3
년 때. 학교에서 일괄적으로북한 꽃제비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정말 그때 보
고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고 생각했었다.."북한의 동포들은 저렇게 굶어죽어가고..어린이들은 뱃가죽이 등
에 달라 붙었는데..
왜 그들의 지도자인 김일성 김정일의 배는 저렇게 뿔룩한건가? 뭔가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한 것이 발단이 되었던것 같다..그때부터 과연 사회주의, 공산주의,수정공산주의,
란 무엇이고 또 북한의 주체사상이란 무엇인가 알고 싶어서 미친듯이 책을 사서 읽었
었다.
다요기: 오올! 이환군의 너무도 진지한 모습이다. 이제 박머시땡이 엉아가 맛있는 밥을
사줘야 할 시간이다. 결론은, 무엇인가? 추천해 줄 책이 있다면?^^
김이환: 자유주의, 자본주의, 신 자유주의에 관한 책들도 많이 읽었다. 그리고 나서 결
론 지은건,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가짜다, 그들은 공산주의도 아니고 사회주의도 아
닌 민족 반역자들일 뿐이다" 라고 초딩 6학년때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었다. 그때부터
행동하는 보수가 되려고 노력했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보라..정말 모순된 점을 찾을 수 있
을 것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밥시간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신 손님에게 밥을 사라고 할 수는
없다. 아직, 학생이지만 식사는 내가 사게 해달라!
다요기: 그렇지만, 형인 내가...
김이환: 이런 말은 상처가 될 듯 하지만... 형은 좀 오버다. 삼촌 정도라면 모를까-_-;;
박머시땡이는 돌아오는 내 생일날 근사한 선물을 해주면 될 것 아닌가? 헤헤~
다요기: 윽~! 진짜 강적이다. 좋다! 그까이꺼 일단 밥부터 먹자!
(전교조가 싫어요! 청죽회 김이환군 인터뷰 1부 끝.)
www.cyworld.nate.com/withrain11 <- 김이환군의 미니홈피다. 이 곳에 가면 김이환군
이 직접 쓴 주옥같은 글들이 많다. 방명록에 인사말도 남기고 쌈빡한 보수 '김이환'에
게 많은 응원의메세지도 남겨주기 바란다!
다요기 최강인터뷰팀(www.dayog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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