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DJ·김정일 업고 대선올인
박, ‘대륙철도 연결’ 4년전 김정일과 합의
김원섭 기자 / 2006-11-22 14:52:52
ⓒ2006 CNBNEWS
‘DJ,남북철도로 평양방문 갈망’
‘박근혜의원·김정일위원장,2002년 대륙횡단철도연결 합의’
야당 대권후보자들이 대선공약을 놓고 한판 붙기가 시작됐다. 특히 야당 대선후보자들은 ‘운하’와 ‘철도’를 놓고 유권자곁을 파고 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의 ‘경부운하’와 관련,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경제성과 환경 문제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부정적인 면을 내비췄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고 전문가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는 오래전부터 유럽과 철도를 연결하는데 관심이 많았다며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를 남북 횡단 철도(TKR) 와 연결시키면 부산이 출발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2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남북 횡단 철도를 연결시키자는 이야기를 했고, 김 위원장도 대찬성을 해 서로 합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전대표는 4년전에 합의됐다는 대륙횡단철도내용을 그동안 숨기다가 왜 현시점에 발표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대륙철도 연결은 정치적으로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정치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토록 애착을 갖고 있는 남북철도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끌어 모으려는 속셈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 박,‘DJ-호남표·김정일-북풍’ 대선이용
또 박 전 대표가 2002년 방북당시 정부특사 및 공식대표 자격으로 방북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위원장과 합의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김전 대통령을 끌어안기위한 수단일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일부 정치인은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는 북풍을 미연에 차단, 북풍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도 보고 있다.
즉 박 전 대표는 DJ를 통해 호남표와 재야표를, 김정일 위원장을 통해 북한지원사격을 동시에 끌어안는다는 전략으로 볼수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최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재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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