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아침부터 왜장치는 심정으로 한 마디 하려고 한다.
어제 밤,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개최지가 대구로 결정되었다.
250만 대구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시가지가 밤새 축제 분위기였다고 한다.
왜 안 그렇겠는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대구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선수단, 임원단, 기자단 만도 7천여 명에 달하고
행사기간 동안 각국에서 3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국제적 규모의 체육시설이 건설되고 5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 한다.
이는 대구시민들의 쾌거 일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승리요 영광이다.
그런데 위~~~대하신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귀에 참나무 말뚝이 박혔는지
들은체 만체요 꿀먹은 벙어리다.
데리고 일시키는 머슴집에 경사가 생겨도 부전을 하고,
시골동네서 학.박사가 나와도 꽹과리 치고 북치고 난리 부르스를 추는데
60억 인류의 뜀박질 대회가 제 나라 땅에서 열린다 하거늘 축하 인사는 고사하고
이렇다 저렇다 할 논평 한 마디 없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야 지역구가 대구라서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 해 왔다고 하지만 다른 인간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
하기사 마음은 온통 콩밭에가 있으니 어련하겠느냐만
그러고도 때 되면 찾아가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표 달라 꼬득일 참인가?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좀 염치가 있어봐라.
그리고 대구콩이 개성콩 평양콩만 못하단 말인가? 표가 북에 있느냐고 묻는 것이다.
남의 콩마당에가서 덤벙거리다 넘어지면 뒷통수 까지거나 얼굴 얽는 법이다.
희망을 일구는 대구시민들을 찾아가 격려함이 옳다는 이야기다.
대구시장을 비롯한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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