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국으로 이주한 노무현, 세종대왕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대왕께서 이곳을 통치하셔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염라대왕이 대권을 물려주지 않으면 이곳에 세종시를 만들어 독립하세요. 제가 경험을 살려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 세종께서 크게 노하여 꾸짖었다.
“그대가 세종시를 만든 자인가? 감히 허락도 받지 않고 허황되게 내 이름을 팔아 세상을 어지럽힌 죄도 중하거늘! 어찌 이곳마저 평지풍파를 일으키려 하는고?”
또 한 번 재미 좀 보려다 치도곤만 당하고 내쫒긴 노무현, 가슴을 치며 이렇게 한탄했다.
“젠장! 이승에서는 통하던 것이 여기서는 안 되는군. 그래서 거꾸로 매달려도 이승이 좋다고들 하는 건데... 괜히 서둘러 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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