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림 2동에 살고 있습니다.
회사가 분당이라 버스를 타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까지 와서
다시 전철을 타고 강남역에 내려 분당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고 있지요.
월요일 아침은 워낙 버스가 밀려서 서둘러야 합니다.
오늘 아침은 정말 너무 막히더군요.서울대 앞부터 말이죠.
만원 버스에 겨울 몸을 매달고 지하철역에 내리니 벌써 30분이 갔더군요.
뛰어서 역안으로 들어갔는데 역안은 위 보다 상황이 더 않좋았지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고. 열차가 와도 몇 명 타지 못하고 그냥 계속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열차가 계속 지연되고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 열차가 오면 내리는 사람은 거의 필사적으로 뚫고 내려야 하고
타는 사람들도 역시 필사적으로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무슨 짐짝처럼요.. 짐짝도 저렇게 다루진 않을 것 같더군요.
거의 사람들을 구겨 넣고 있었습니다.
몇 대를 보내고 저 역시 열차 안으로 몸을 겨우 넣었는데..
어떤 분이 내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 맞습니다. 강남역까지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열차는 덥고 숨쉬기도 힘들고 어떤 아주머니는 "나 숨 좀 쉬게 해달라고 소릴 지르고" 들고 탔던 커피를 다른 사람 옷에 쏟은 여자분 하며.. 앉아 있는 사람.. 서있는 사람 정말 괴롭고 힘든 상황이더군요.
회사는 당연히 지각이었구요.. 만원 버스, 만원 지하철, 지하철 연착에 도로는 꽉 막혀 이고 ..월요일 아침부터 거의 초죽음 되었지요.
정말 서울에서 살기 힘들군요.
제가 사는 곳에 특히나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정말 출퇴근 하기 힘들고 어렵습니다.
좀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스 전용차선을 만들어 주시던지, 전철은 차량 배차를 좀 늘려 주시던지..
어떤 분 의견 처럼 사당에서 출발 하는 차를 만들어 주시던지..
적어도 짐 취급은 받고 싶지 않군요.
사람들이 막히더라도 내 차를 타고 다니고 싶어 하는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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