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5/ 눈치빠른 정치꾼이 되기를<2차 수정>
정치를 하든,
장사를 하든
눈치가 빨라야 한다.
즉 상황판단을 잘 해야 한다.
큰머슴 노무현씨의 주변 인물 중에서
김근태,
문재인,
유재건,
이 세 사람만은 다소 쓸만한 인물이라고 기대하면서 지켜보아 오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어제부터 김근태씨에게는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작은 머슴 김근태씨는
29일 “냉전수구세력의 대연합이 본격화돼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이는 한국 민주사회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마치 자기들만 민주세력인 양.
참으로 뚱딴지같은 헛소리라 아니할 수 없다. 입 벌려지는 대로 뱉는, 저 동네 특유의 상투적인 헛소리다. 참으로 뻔뻔스러운 아우성이다. “나 홀로 똑똑하다고 봐 줍쇼!”라고 외치는 비명 같기도 하다.
왜 우익들은 근본적으로 노무현씨와 김근태씨 주변 사람들을 내려다보는가? 멸시하는가?
등산길을 제대로 알아 높은 산마루에 서있게 된 프로 등산가가 저 혼자 잘난 체 지름길을 간답시고 설치다가 깊은 골짜기에서 헤매는 아마추어 등산객을 굽어보듯이.
우익이 이 나라 좌익들을 깔보는 이유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이 나라에는
“좌익 ≒ 빨갱이”는 있어도
“좌익 ≒ 진보주의자”는 없음.
1.
냉전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해소되지 않았다. 특히 북한 집단에 의해서.
김근태씨는 이 땅에서 냉전이 해소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몽유병자처럼.
* 가장 뚜렷한 증거 : 오늘 현재의 북한 장권의 대(對)남한 태도는 1950년대나 1970년대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음.
2.
“옛날 제도나 관행을 버리지 못하는 집단”을 “수구세력”이라 정의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 시각이 옳다면 노무현과 김근태로 대표되는 저 동네야말로 “진짜배기 수구세력”이다. 1세기 전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으니까.
3.
노무현씨와 그 주변 정치꾼들은 자기들만이 진정한 “민주세력”이라고 우기는데, 전세계의 지렁이들이 웃다가 허리가 끊어질 잠꼬대에 속한다.
“민주”란,
“백성이 주인이 되고, 통치계급이 백성의 뜻을 존중하는 이념”이 아닌가.
그런데 노무현 정부와 열우당만큼 국민의 뜻을 의도적으로 거역해온 정치집단이 지구상에 그 어디 있는가?
4.
김정일왕국이 민주공화국 행세를 하는 것도 웃기는 희극인데,
거기다가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들이 민주화 세력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짓거리다.
가장 반(反)민주적이었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해야 마땅하거늘!
5.
김대중씨는 국민을 무시하고 몰래 국민의 피땀 어린 돈을 김정일의 정취권력을 부축해 주는 일에 썼고,
노무현씨 측근들은 한나라당을 “승용차떼기 당”이라고 손가락질했지만, 자신들에게도 기회만 주어지면 “화물열차떼기 당”이 얼마든지 될 수 있음을 최근에 보여주었다.
6.
그런 주제에 민주화세력이라고?
한반도의 모든 고슴도치들이 데굴데굴 굴러가면서 웃다가 가시털이 모조리 빠지겠다.
7.
눈치가 모자란다는 점에서. 즉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한다는 점에서 김근태씨의 정치행보가 불안해 보인다.
간단히 말하면
“불쌍하다.”
노무현씨의 정강이를 확 까부셔야만 진로가 트일 것이어늘!
* 노무현씨가 그 동안 잘한 일은 “자이툰 부대 방문”, 이 정도?
8.
대한제국이
일본제국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 자체의 힘 부족
― 부정부패와 무능력, 방향감각 상실 ―
때문에 망한 것임을 모르고
아직도 “친일파 타령”으로 “정상배(政商輩)적 폭리”를 획책하다니!
9.
김근태씨가 사는 길은
정직하고
용감해지는 길밖에 없으리라.
* 아직까지는 정직하거나 용감한 것을 조금밖에 보여 주지 않았다는 뜻임.
0.
김근태씨가
눈치빠른 정치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서
닭 대가리가 되든
용 꼬리가 되든
소원성취를 하기를.
//2006년 국치일 밤에 써두었다가
다섯 번인가 여섯 번 고친 다음,
하루 후 아침에 이 세상에 이 글을 내 보냄
+ 060830물1211에 1차 수정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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