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의 범위를 정하는 주민투표가 오는 24일 실시되는 가운데 ‘부자들의 세금급식’을 꼬집는 UCC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됐다.

 ‘8.24 명품녀의 저녁식사’라는 제목으로 22일부터 유튜브, 판도라, 네이버, 다음TV팟, 디오데오, 풀빵닷컴 등 동영상관련 주요사이트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는 이 영상은 1분 30초 남짓동안 럭셔리 스타일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8월 24일 주민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한적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한자의 차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배경으로 짧은 시간동안 그녀의 범상치 않은 생활을 나타나 있다. 그러나 영상에는 3가지의 ‘비밀코드’가 숨겨있다. 첫 번째는 영화 ‘접속’에서 남녀배우가 스치고 지나가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조우장면에서 나타난다.

계속해서, 화려한 일상을 즐기던 여주인공이 무료급식소를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 두 번째 반전이다. 이같은 여주인공에게도 이른바 ‘세금급식’이 지원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즉, ‘전면 무상급식’의 문제를 환기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