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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이명박, 대한민국과 결별했다”
이명박 ‘햇볕정책’ 계승발언 맹비난

김필재 기자 2007-10-31 오후 11:11:40

조갑제 前 월조 대표.ⓒ 프리존미디어 DB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햇볕정책 계승 발언에 대해 “이명박이 대한민국과 결별을 선언했다”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31일 이 후보의 햇볕정책 계승을 지적한 <프리존뉴스>의 보도가 나간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한민국과 결별선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 후보의 햇볕정책 지지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대표는 “햇볕정책이란 6.15선언에 의해 논리가 구성되어 있다. 6.15 선언은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내용뿐”이라며 “‘6.15 선언 실천’은 ‘대한민국 전복’과 동의어다. 6.15 선언이 만들어낸 것이 노무현-김정일의 10.4선언이고 NLL 허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이 후보의 햇볕정책 계승 발언을 지적하며 “이는 대한민국 수호를 존재 목적으로 하는 한나라당의 후보가 대한민국과 이혼하겠다는 선언이며 사익(私益)을 위해 국익(國益)도 팔 자세가 되어 있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되어 국군통수권을 행사하면서 친북좌익들을 국가 조종실에서 몰아내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한 자리에 취직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재차 이 이 후보의 망언을 비난했다.

계속해서 조 전 대표는 “독일에서는 헌법파괴를 묵인하면 공무원 자격이 박탈된다. 이 후보는 양보할 수 없는 국가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팔아 표를 얻으려 한다”며 “타협이 불가능한 무장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엔 결격사유”라고 이 후보에 대한 맹공을 가했다.

조 전 대표는 “이회창씨가 만약 ‘나는 6.15 선언과 10.4 선언을 파기하겠다. 두 선언은 헌법에 위반됨으로 대통령이 지킬래야 지킬 수 없다’고 공약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면 많은 보수층이 고민에 빠질 것 같다”면서 이 전 총재와 국민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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