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시진평, 김정은 특사에게 냉대

중국의 TV방송이 남·북한이 파견한 특사를 시진평 주석이 눈에 띄게 ‘차별 대우’ 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시진평 주석은 4개월 전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특사 김무성 의원을 만날 때는 만면에 웃음을 띄었고 김정은
이 파견한 최룡해 특사와 악수를 할 때는 표정이 잔뜩 굳어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녹취] 중국 선전위성TV 아나운서
"시진핑이 최룡해 특사를 만났을 때 표정이 꽤 엄숙했습니다. 김정은 친서를 전달받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두 손으로 김정은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시진핑은 '김정은 친서' 끝부분을 한 손으로 잡습니다. 굳은 표정은 여전합니다.

반면에 김무성 특사가 전달한 친서는 두 손으로 받았고, 한 번 더 악수를 청했습니다.

박 대통령 친서는 개봉해서 읽고 비서에게도 낭독시켰습니다. 특사 면담 모습도 다릅니다.

북한 최룡해 일행은 시 주석과 거리를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김무성 특사 바로 옆에 앉아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과 대조됩니다.

[녹취] 스용밍 /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부연구원
"(북한이) 한계점을 넘었기 때문에 중국도 상응하는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예전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죠."

시진핑 주석의 냉랭한 태도는 북한에 대한 불쾌감을 반영한 겁니다. 시 주석은 최룡해 특사에게 '어떤 정세에서도 비핵화를 견지해야 한다'고 대놓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