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회사에 늦어서 부득이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사는곳은 광안리 회사는 중앙동.. 부산 사시는 분들은 출퇴근 시간에 광안리서 중앙동 가는데 정체 심한거 아실겁니다..
그런데 대연동쪽에서 차가 많이 밀려서 모두들 서행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대연 사거리에서 신호가 빨강 불이어서 대기 하고 있다가 다시 파란불이 들어 오고 차가 천천히 진행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순간 갑자기 끼이익하는 급정차 소리.. 놀라서 옆을 보니 웬 그랜다이져 한대가 제가 앉아 있는 문 바로옆에 쌍라이트를 들이대고 있더군요 -_-;;
너무 놀라서 말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천둥소리...
그소리는 멍하게 앉아 있던 저를 웃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님 왈 : 야이 노무현하고 똑같은 X야 노무현만으로도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든지.. X팔..
그랜다이져 기사 : (인상 팍쓰고) 저기 아저씨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 노무현이처럼 핑계대는 사람은 아니예요 ㅜ_ㅜ. (저를 다시 보면서) 놀라셨죠.. 죄송합니다.
택시기사님 : 운전좀 조심합시다.. 말 심하게 한건 미안 하지만 놀랐습니다.
그랜다이져 기사 : 네.. 정말 죄송합니다.
놀란가슴 추스르고 다시 차에올라 가는데 택시기사님과 그랜다이져 기사님과의 대화가 한편으로 씁쓸하면서 한편으론 후련한건 왜였던걸까요..
국가의 수장이 국민의 화풀이 대상으로 전락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하지만 누굴 탓하리오.. 스스로 판 무덤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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