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을 읽는 분들께 익명으로 글을 올린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본인의 글이 아니고 제 사촌 동생이 저에게 보낸 메일이라 혹여 제 사촌 동생에게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익명으로 글을 올리니 양해바라는 바입니다.
또한 아래의 글에는(군 부재자투표)한치의 거짓이 없음을 동생과의 통화를 통해 밝혀진바 현재 사단 헌병대에 수감 되어있는것으로 추정되는 휴가상병의 석방을 위해 우리 네티즌들이 힘을 합쳐야할것 같습니다.
뜻을 같이 하고저 하시는 분들은 이글에 님들의 메일 주소를 답글 형식으로 남겨주신다면 자세한 사항을 개별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김필원님의 연행 소식을 접하고 나름대로 몸조심하기 위한 조처이니 양해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제 사촌동생이 저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메일의 전문입니다.
이름과 주소는 XX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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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XX형!
보낸날짜 2003년 3월 23일 일요일, 오후 11시 30분 36초 +0900 (KST)
보낸이 "XXXXXXXXX" 주소록에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받는이 "XXXX"
XX형
잘지내고 있지?
이곳가족들도 잘지내고 있어.
참 나 이번에 제대한거 모르지? 하긴 제대하고 처음으로 형한테 메일보내는거라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옛날에 형이랑 자주 어울려서 그런지 제일먼저 형한테 메일보내게 되네? ㅎㅎㅎ 미안해 형 ^^8
XX형,
다름이 아니고 나도 이번에 형 있는쪽으로 나갈것 같아.
몇일전에 고모님이 그러시는데 형도 워싱톤쪽으로 옮겼다던데 정말 축하해.
사실 형 메일 주소도 고모님께서 알려주신거야,,,,나 제대했다고 고모님께서 집에 오셨었거든...
형 있는곳은 시끄럽지 않은지 모르겠네?
물론 형도 인터넷을 통해 소식은 알겟지만 이라크 전쟁 발발후 한국내 정치권은 정말 3류 국가의 그것과 비교가 될정도로 혼란한 상황이야.
형도 알다시피 나는 대학 다닐때도 운동권이 아니라 자세하게는 모르겠는데 이곳엔 노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말들이 많은가봐.
얼마전에는 같은 부대는 아니지만 같은 소속부대 상병이 휴가 나가서 인터넷에 군내 부재자투표의 문제점을 올렸다가 휴가도중에 사단 헌병대에 체포되었다는 소문이 부대내에서 알게 모르게 퍼져거든....
그일 때문에 부대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잠시 중단될정도로 대단했었나봐.
나같은 놈이야 그런거 원래 신경을 안써서 잘 모르겠는데 부재자 투표때 우리부대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를 했거든...
위병근무나 초병근무 섰던 친구들은 같은 방식으로 투표를 한건 사실이야..(상황실에서 전화로 투표한것)
에고 난 모르겠다. 지금 내 일로도 정신 없는데 그런거 까지 신경쓸일 없지 뭐 ㅎㅎ....형은 학교 다닐때 운동권에 속해있었으니 잘 알겠네?
XX형
이번에 유학가게되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야.
이곳에는 정말 비젼이 없어,,,특히 나처럼 공부만 하던 친구들은 더더욱 비젼이 없어.
이럴줄 알았다면 나도 일학년때부터 단체에 소속되서 열심히 쫓아다닐걸 ㅋㅋㅋㅋ
김대중 정권 초기에는 별로 대모도 없고해서 안쫓아 다닌게 후회되네 ㅋㅋㅋ
XX형
이곳에서 알아보니 유학으로 가게되면 일할수 있는 비자가 안 나온다는데 그래도 일할수는 있겠지?
형도 알다시피 집에서 공부만 할수 있도록 돈을 대줄수 있는 형편도 못 되자나.
그점에 대해서는 형이 좀 알아봐줬으면 하는데.....
XX형
오늘은 예기가 이상한데로 흘렀네?
오늘은 여기서 그만하고 줄일께 XX형
참 형 혹시 시간이 좀 나면 대화방에 와서 예기좀 하자.
요즘 심심해서 대화방에 가끔 들르는데 다른 사람들 신경 안쓰고 둘이서 예기할수 있는곳이 있어
주소는 http:www.geopia.com으로 들어가서 2030으로 가면 XXX방이라고 있어. 그방에서 내가 쓰는 아이디가 XX이니까 혹시 시간나면 둘러서 예기좀 하자.
형 건강 조심하고 다음에 또 멜 쓸께....
시간이 나면 답장좀 해줘
서울에서 XX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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