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382/ 눈 감은 안철수 사진을 보아하니

4월 11일자 조선일보 A1면에 가로 11.5 × 세로 20센티가 되는, 정치꾼 안철수 씨의 눈 감은 얼굴 컬러사진이 게재됐다. 이것을 보자마자 추정되는 [안철수의 사유(思惟) + 의식(意識)]들을 정리해 본다.

1. 박원순이를 서울시장으로 밀어 준 내 허세,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한심한 객기, 얕은 잔재주, 목적 없는 허영이었던 셈이지.
0. ‘내 얼굴 사진을 서울의 중요 일간지들마다 큼직하게 자주 보도해 주었는데, 이걸 모조리 돈 내는 광고라고 치면 얼마쯤 될까? 금년만?

1. 야당 소속이든 여당 소속이든, 이 나라의 젊은 정치인들, 대개 말썽을 일으켜서 신문과 TV에 얼굴도 뜨고 이름도 드날렸는데……,  난, 말썽을 일으킨 것도 없는데 왜 벌써부터 인기스타가 됐지? 이걸 매스컴 아저씨들, 알아 줄려나?
0. 노망 난 노파가 벽에 똥칠하듯이 뭉개다가, 나도 그럭저럭 흐지부지되는 건 아닌지?

1. 내 뒤를 끝까지 따라올 동지가 몇이나 될꼬?
0. 히틀러의 최후를 답습하는 일은 없으렷다?
               //140416/두수(頭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