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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씨(회장)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회사를 꾸려 갈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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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다른 임원들이 국감 답변 성실히 할 것”

[헤럴드 생생뉴스 2005-10-05 11:32]

“삼성의 다른 고위직 임원들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사실관계를 밝힐 것입니다.” 5일 국회 재경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건희 회장이 이날 오전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에서 “폐암 정밀검사로 인해 국감 출석이 어렵지만 저희 회사의 다른 임원들이 증인으로 나가 궁금한 모든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지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불출석소견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9년 폐암이 발생,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시에 있는 MD앤더슨 암센터에서 2000년 초순께까지 치료를 받았으며 그 이후 암의 재발 여부 등을 살피기 위해 정기 검진을 받아왔다.

이 같은 정기검진의 일환으로 이 회장은 지난 9월 1일부터 이틀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정기건강검진을 받았으며, 폐암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상 징후 등이 발견돼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소견서에서 “이곳(MD앤더슨 암센터)에서의 정밀검사를 빨리 마치고 건강한 상태로 귀국할 수 있게 된다면 바람직하겠으나 현재 폐암재발 여부 등의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담당 의료진에 의하면 최종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돼 국회 재경위의 출석요구일까지 귀국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재경위가 저 외에도 저희 회사의 다른 임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신 것으로 들었다”며 “위원회에서 저를 상대로 확인하시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다른 임원들이 그 사실관계를 더욱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김이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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