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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울시장중 이렇게 노숙자를 당당히 꾸짖고 용기와.격려를
준 서울시장이 있었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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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무엇이 부끄러운가 정신차려라” 노숙인에 일갈!!!!!!!!!
[고뉴스 2006.02.01 16:00:17]

(고뉴스=김성덕 기자) “나는 여러분에게 일자리를 약속하겠다. 여러분은 나에게 자립을 약속해달라”

이명박 서울시장이 노숙인들 가슴에 ‘희망’의 불을 지폈다.

서울시의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에 지원해 지난달 25일 건강검진을 받고 현장근무 가능판정을 받은 노숙인 천여명이 나흘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받기 위해 용산구민회관에 모인 1일 오전.

이들을 대상으로 첫날 첫 수업을 진행한 이명박 시장은 예상과 달리 화끈하고 직설적으로 노숙인들에게 다가갔다. 시큰둥했던 노숙인들의 표정은 이 시장의 강의가 진행될수록 점차 누그러졌고, 이 시장이 ‘희망’을 얘기했을 때 노숙자들 가운데 몇몇은 눈물을 훔쳤다.

“나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노숙인들과 똑같은 차림의 서울시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연단에 오른 이 시장은 “오늘 나는 서울특별시장으로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동료 입장으로 왔다”고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그는 노숙인들을 위로하기보다는 오히려 꾸짖기 시작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옆사람과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노숙인들을 향해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가? 그런 닫힌 마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직도 정신을 덜 차렸다”며 “과거 무슨 일을 했건, 은행장을 했건, 국회의원을 했건 중요하지 않다. 오늘 비로소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노숙인들의 마음을 때렸다.

이 시장은 “이제 공짜로 얻어먹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라. 복지회관, 교회, 밥 나눠주는 데 찾아다니지 마라. 웃을 일이 아니다. 평생 그러고 산다”며 “차라리 배가 고프면 굶어라. 굶고 일할 의욕을 가져라.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탈출하겠다는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해야한다”고 노숙인들을 향해 거침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나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희망이 있으면 우리는 어떠한 고통도 견딜 수 있다”고 하면서 “이제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실패하면 일자리를 갖기 원하는 다른 노숙인들이 ‘저렇게 해도 안되는구나’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어렵더라도 참고 이겨내라. 혹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즉각 얘기하라. 나와 서울시가 적극 뒷바라지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1년 후 저금통장 들고 내 앞에 나타나라”

이 시장은 지난했던 젊은 시절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여러분들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내가 오늘 이렇게 얘기한다”고 노숙인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에게 길만 터주는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달려있다”며 “나와 약속해달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자립하겠다는 결심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는 여러분에게 계속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몇 달 일하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몇 년이고 계속할 수 있는 꾸준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 나는 이 약속을 여러분에게 할 테니 여러분은 자립의 약속을 해달라”고 말해 노숙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러분을 만나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세상이 그렇게 삭막하지 않다. 여러분들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서울시뿐 아니라 주위에 굉장히 많다”며 “나는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할거다. 용기를 갖고 포기하지 말도록 말이다. 1년 후 몇 푼 안되더라도 저금통장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나 달라”고 말했다.

노숙인들 “각오가 새롭다”

이 시장이 강의를 끝내고, 연단에서 내려와 앞자리에 앉은 여성 노숙인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한 여성 노숙인이 “희망을 주셔셔 고맙다”며 울먹였다. 이 시장은 “열심히 하라”며 어깨를 다독거렸다.

한 여성 노숙인은 “이 시장의 강의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소탈하신 분인 것 같다.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대 남성 노숙인은 “이명박 시장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라며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다르지 않겠냐. 일단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60대 노숙인은 “아직 늙었다고 생각 안한다. 각오가 새롭다”며 “열심히 돈벌어서 흩어진 가족들과 같이 살고 싶다”는 희망 섞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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