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영화배우 이런 사람들은 돈 두둑히 주는 사람들입니다. 기자는 돈줘야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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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미래당 /3/ 잔인한 백정들
3월 27일의 ‘시스템미래당’ 출발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한국 언론인들, 제아무리 고고한 신사인 척해도 ―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몰라도 ― 내가 보기엔 너무 잔인한 백정(白丁) 같습니다.
“냉혹, 냉정, 무관심, 무시, 묵살, 경계심, 공포심, 노예근성, 불안감, 잔인, 건달, 기회주의자, 백정,”
이상의 여러 단어 중에서 최종적으로 고른 단어가 “잔인”과 “백정”입니다.
오늘(3.31.토) 조선일보는
A섹션(본지) : 36면
B : 12면
E : 16면
D섹션(책) : 8
맛있는 한자(타블로이드 판) : 24면을 발행했습니다.
이 지면을 메우기 위하여 A3면에는
---“어이쿠!” 하마터면 넘어질 뻔---이란 제목으로 된 사진위주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컬러사진의 주인공은 큰머슴 노무현씨. 이 사람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서울공항에서 비행기 트랩을 내릴 때, 삐끗 넘어질 뻔하자 권양숙씨가 재빨리 부축해 주는 장면을 찍은 것입니다. 3행의 기사를 포함하여 가로 10, 세로 13센티미터의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는 앞으로 노씨가 공식석상에서 방귀를 뀌면
그런 것도 열심히 보도해 주기를 바람.
소비자(독자)들의 수요에 적극 응하는
성실한 장사꾼(공급자) 자세로.
또
E 1면과 2면은 온통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감옥에서 나온 전후사연을 상세히 보도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성일씨의 얼굴 사진 크기만도 가로 19, 세로 37센티미터입니다. 두 지면 크기는 아마도 트럼프 크기의 50배는 훨씬 넘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겨우 트럼프 한 장 크기 정도의 작은 기사로도 지만원 총재 관련기사나 시스템미래당 탄생 관련 가십 기사로도 국민에게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무슨 거룩한 사명감에서 이런 일치단결된 잔인한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도서관에 가서 다른 신문들을 들추어 보지 못했습니다만, 보나마나일 것 같습니다. 조선, 동아, 중앙이 이 정도이니까.
또 텔레비전방송 뉴스시간에 보도될 것은 애시 당초에 기대하지 않았기에 시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이 날 행사를 일부러 취재조차하지 않았다면, 이는 보수계열 신문사들끼리의 담합(談合), 또는 작당(作黨)이라기보다는 어떤 강력한 파워가 배후에서 작용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세 신문사의 기자들, 참 불쌍합니다. 노예 같이 보여서.
따라서 저는 이렇게 권고하고 싶습니다.
“야, 야! 조선, 동아, 중앙일보 신문쟁이들아! 이제 더 이상 각본에 따라 온갖 변신을 능청스레 해내는 연극쟁이 짓거리 보여 주지 말거레이! 어이, 어이! 방송쟁이들아! 너희들은 자기 이름을 공짜로 선전하려고 가짜 애국쇼를 부리는 김근태나 천정배 같은 정치장사꾼 아저씨들 대변인 구실이나 열심히 실컷 하거레이!”
//070331흙2119/가짜는독약공짜는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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