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vet (2005.05.19 16:41:44)
라일락님 ! 또먼 길 떠나시는군요. 아이디 관계로 눈팅만 하다 이제서야 인사를하려는데 ..,
섭하기 그지없읍니다. 하지만 창사랑방에서는 Any Time Any way.., 몸건강히 다녀오세요.
저도 참석합니다. ami 님 [IP : 221.165.37.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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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열린우리당이 마지막 대문이었으면 좋겠다.
작성자 나눔33 작성일 2003-11-11 오후 10:13:12
IP주소 221.165.37.42 조회수 58 추천수 2
나는 몇일 전 열린우리당의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내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01년 겨울 이후부터다.
2001년 12월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국민경선을 한다기에
나는 주저 없이 노사모란 대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갔다.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처음으로 참여하는 정치 집단이었다. 기왕 참여한 것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수도권의 작은 도시에서 지역 대표일꾼을 하면서 회원들의 열정을 보고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결국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2002년 8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하며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도 곤두박질 치고,
민주당의 일부 국회의원은 노무현 후보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E-정당 정정당당이 생겼다.
정정당당에 발기인으로 참여를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정정당당의 대문은 소리 없이 내려졌다.
그러면서 유시민씨의 제안에 의해 개혁국민정당이 생겼다.
국민이 뽑아놓은 대통령 후보를 사정없이 흔들어 대는 정당에 무슨 희망이 있느냐?
우리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치를 해보자.
조그만 소망 하나로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나는 생애 처음으로 당원이라는 호칭도 부여받았다.
그리고 지역에서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이란 직책을 부여받고 개혁당의 대문을 직접 만들었다.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지구당을 만들어 생활정치라는 길을 걸었다.
대선은 끝났으나 2004년 총선이 남아 있었다.
생활정치 네트웨크 국민의 힘이 새롭게 닻을 올렸다.
나는 이 대문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국민의 힘 대문을 들어설 때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내가 그동안 열고 들어온 대문을 나올 것이라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문을 나오게 된 것이 있다. 개혁당의 대문이다.
개혁당의 대문을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동호회 수준의 작은 정당이지만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특히 중앙이라는 조직) 지역에서 생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정당이다.
전국에서 백여개 지구당이 그렇게 지역의 생활인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래서 인지 개혁당의 대문 안에서 나는 편안함을 느꼈다.
기존의 정당, 아니 오늘 창당되는 열린우리당 마져 개혁당의 창당과정은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
현재 열린우리당 지구당 창당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에서 알 수 있다.
나는 개혁당을 탈당하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개혁당 탈당서를 쓰고, 홈페이지에서 탈퇴를 누를 때 나의 두눈엔 눈물까지 맺혔다.
2001년 노사모 이후 환희의 눈물은 많이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국민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승리에서,
정몽준과의 후보 단일화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서,
지난 보궐 선거에서 유시민 후보의 당선까지.....
개혁당 탈당시 흘렸던 안타까움의 눈물은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쓸쓸하지만은 않다.
왜일까? 열린우리당에서 기대를 걸 수 있어서 일까? 아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원칙, 상식, 희망, 등등..........."
나는 오늘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가지 못했다.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일이 없으면 들어와 기웃거리며 보았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제는 열린우리당의 대문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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