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을 달리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는 애도를 한다.
자살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사는 것이 고통스러웠길래"하는 동정심을 갖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생각한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남을 비겁자일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적 중 비판받을 수많은 행동은 한 줄로 요약이 가능하다.
"다른 나라라면 감히 후보로 나설 것도 상상 못할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이라는 편법으로 책임을 회피한 것은 어떤 쪽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이해해주기도 싫고, 이해할 가치도 없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도망친 것이며,
자신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배신한 것이다.
또한 새로운 국정혼란의 불씨를 국민들에게 떠넘긴 것이다.
그의 죽음에 대해 인간적인 동정은 가지만
그가 남기고 간 찌꺼기들이 풍기는 먼지와 악취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로 인한 고통은 힘 없는 서민들이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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