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에 의리를 지키기 위해 파병한다?
여기 조독마에는 미국에 의리를 지키자고 파병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그런 의리는 조폭들도 따진다.깡패들 역시 사회정의는 몰라도 자기들 세계의 의리는 끔찍히 아낀다. 그런 의리가 진짜 의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가 그토록 수치스러워 마지 않는 일본의 식민지배는 1차세계대전당시 연합국의 일원이었던 일본이 미국의 동의를 얻고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배하고 일본은 조선을 접수한다는 짝작꿍을 맞춰서 말이다. 만약 미국과 일본의 밀약이 없었다면 우리는 식민지배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당신들이 말하는대로 우리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형제국가가 왜 우리가 식민지배를 받게 일본과 짰다고 생각하는가?
이미 너무 심한 반공교육과 세뇌를 통해 뇌를 손상시킨 이들에겐 들리지 않을 이야기겠지만, 6.25전쟁 역시 미국과 소련이란 두나라의 이데올로기 대립에 우리가 희생당한 전쟁일 뿐이다.
6.25전쟁에서 그들이 흘린 피는 조선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를 겨루고 라이벌인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강대국의 세력다툼에 나라가 분단되었다는 시대의 흐름은 모르고
빨갱이가 어떻고 좌익이 어떻고 하는 골수 무뇌인들의 헛소리가 안타까울 뿐이다..
이라크와 사담후세인 역시 한때는 미국의 우방이었다. 그들이 갖고 있다고 하는 생화학무기 역시 과거 미국에서 적극 지원해준것이다. 같이 식민지를 사이좋게 나눠먹던 한때의 우방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힘없고 가난한 나라에 친미 독재정권을 심어놓아 단물을 빨다가 말을 안들으면, 그 즉시로 팽을 시키는 미국에 무슨 의리가 있는가?
2.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어찌됬거나 전쟁에 반대해도 어쩔수 없이 국익을 위해 파병을 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국익이란 무엇인가를 곰곰 같이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미국에게 밉보여선 북핵문제가 위태로우며 거슬리더라도 미국을 돕는 시늉이라도 해야 우리에게 좋을거라고 소박하게 믿고 있다. 정말로 소박한 믿음이다. 세상이 정말 이런 믿음대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이란 나라는 부시 한사람이 대표하는 앵글로 색슨인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미국 내에서도 여러 다양한 계층들이 여러 소리를 내고 있고, 백인이 기득권을 잡았다고 해서 백인들의 나라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부시=미국이 아니란 소리다.
부시정권은 천년만년 미국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 정권이 실각하고 물러난다면, 새정권이 부시정권에 대한 비판과 극복을 통해 기반을 잡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부시정권을 도와 파병한게 무슨 큰 은혜라고 덕을 보겠는가?말그대로 미국을 도운게 아니라 부시정권을 도운것뿐일수도 있다,,
또하나..파병이 국익에 반하는 이유..
미국은 이미 기울어져가는 해다..세계의 중심은 서서히 중국으로 가고 있다. 또한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미국의 패권주의에 구역질을 느끼며 동맹국들은 언제라도 미국이 중심을 잃게 되면 뒤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도 이것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을 통해 동맹국들과 세계에 미국의 건재함과 패권의 과시를 확인하려 하는 것이다.
반미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마치 이제 곧 가라앉을 타이타닉호에 승선하겠다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국익을 챙기는 길은 이러한 세계의 흐름을 읽고 미국과 함께 침략국가 전범국가로 낙인찍히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국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만약 파병을 한다면, 이라크 전후 복구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내고 싶다면 골수 친미파들이여 당신들 호주머니에서 내라..
3.인도적 차원에서 의무병만 파병?
그래도 부상당하고 다친 이라크 사람들과 미군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돕기 위해 의무병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의무병 역시 군인이다. 과거 베트남전에 의무병으로 참전했던 이들이 결국 전투병으로 끔직한 전쟁경험을 간직한채 돌아와.. 이번 파병을 반대한다는 것을 귀담아 들으라... 정말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라크 사람이든 미군이든 다친이들을 도우려 한다면..적십자나 유엔기구를 통해 합법적으로 보내는 것이 타당할것이다..
주위의 많은 젊은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내가 여기에 들어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들은 당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총련도 아니고, 극성맞게 데모에 쫒아다니는 운동권 청년들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젊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비판할까?
나는 정말로 조선일보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형편없는 언론인지..스스로 판단해보고자 가끔 조선일보에 들러보곤 했다. 그러나 역시...비판엔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 들어오면 아직까지 흑백논리와 편가르기, 북한의 이념교육보다 더 투철한 반공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득시글거린다.
파병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논조가 이런식이다.그들은 스스로를 논리적이고 애국적이라고 자화자찬하지만..그들이 정말로 논리적이고 합당하다면, 여기 조선일보 게시판 말고 왜 다른 곳에선 이런 목소리를 낼수 없는지 스스로 의문스럽게 여겨야 한다.아니면 길을 막고 무작위 100명에게 물어보던가.빨갱이와 반공에 대해서..어떻게 생각하냐고...물론..열이면 아홉 미친사람 취급당하겠지만.
이젠 여기 들어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 죽치고서 아직까지 주구장창 빨갱이타령이나 하는 사람들 역시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싶지 이런 글은 전혀 읽고 싶어 하지 않아한다는 것을 안다.
.내글을 읽고 또 빨갱이가 어떻고 하는..아래의 그런 정신이상자들의 리플은 절대 사절이다. 그들 역시 같은 논리로 일본의 식민지배에 관여한 미국제국주의의 앞잡이며 나라팔아먹은 매국노라고 욕먹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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